지난 주말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40마리의 오카 고래 목격
지난 주말 워싱턴 해역에서는 40여 마리 이상의 오카 고래가 목격되었으며 특히 희귀한 흰색 오카 고래도
포착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고래 관찰자들은 “후안 드 푸카 해협에서 거의 40마리의 오카 고래들이 목격되었다”라고 밝히며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와 같은 해양 포유류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오카 고래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어드벤처 고래 관찰 협회에 따르면 “오카 고래는 지난 2012년 이후에 약 90여 마리가 목격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오카 고래 중에는 아주 희귀한 하얀 오카 고래가 있는데 이 작은 흰 고래는 ‘틸럭’이라고
불리는데 올해 초 드론으로 찍은 영상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에서 처음 포착됐다.
지난 일요일 시애틀의 엘리엇 만에서도 약 20마리의 오카 고래들이 갑자기 나타나 이들을 피하기 위해 여객선
운항도 잠시 지연되었으며 일요일 아침에는 에드먼즈 인근 해안에서도 고래가 목격됐다.
워싱턴 지역 해안가 남쪽에는 대략 73마리의 오카 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남부 주민’으로
불리는 퓨젯 사운드 오카 고래는 최근 주 먹이인 연어가 부족해 생존 위협에 처해 있으며 해양오염과 고래 관광용
선박 소음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아일랜드 어드벤처 고래 관찰의 에린 글레스 씨는 “고래 무리에서 2마리의 새끼 고래가 목격되었고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