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과다 투약으로 스카이라인 고교 학생 또 숨져
두 달 전 워싱턴주 사마미시 스카이라인 고교에서 한 학생이 마약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졌으며
지난달 다시 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11학년 풋볼 선수가 숨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사콰 교육구는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성명에서 “사마미시 커뮤니티도 이젠 마약 투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시정부와 마약 투약 확산 예방에 대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로 효과는 오피오이드계 모르핀보다 80배 이상 강하다. 호흡
억제 작용이 약해 마취 보조제나 진통제로 사용하며, 약효는 한두 시간이다. 펜타닐은 1950년대
후반에 발견되었고, 1960년대 들어 ‘Sublimaze’라는 이름의 정맥주사 마취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의 80배 진통 효과를 지닌 마약성 약물로, 암 환자나 수술 환자를
위한 진통제로 개발됐다. 그러나 중국 마약거래상들이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미국에 다량 수출하면서
펜타닐 중독이 미국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에 여러 차례 펜타닐 판매 중단 조치를 요구해왔으나 중국 측의 대응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결국 8월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한 혐의로 중국인 3명과 기업
2곳에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과 본격적인 ‘펜타닐과의 전쟁’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