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범고래 보호 운동 펼치는 12세 소녀

범고래는 고래 중 가장 포악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킬러 고래 혹은 오카라고 불린다.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 지역은 범고래의 서식지중의 한 곳으로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킬로미터 떨어진 산후안 섬은 범고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범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들고 있다.

지난 1990년대까지 워싱턴주 연안에 범고래는 약 100여 마리가 서식했으나 최근
73마리로 감소해 워싱턴주 연안에 서식하는 범고래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8월 초 범고래 무리 중 3마리가 사망해서 76마리였던 범고래가 73마리만
현재 남겨진 상태다.

현재 범고래 멸종 위기 방지를 위해 운동을 펼치고 있는 12세 소녀 런던 플레처는
5살부터 해양 생물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현재 해양 유방암 학회와 미국 음향 학회의
최연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은 “범고래의 주요 식량은 취누크 연어이다. 그러나 최근 취크누 연어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범고래의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밝히며 “범고래를
멸종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범고래의 식량 확보를 위한 치누크
연어 개체수 증가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라고 호소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워싱턴주의 연어 개체수 복구를 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의
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몇 연어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