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 공항,안면 인식 시스템 도입 시범 운영중

시택 공항에는 지난 6월부터 ‘안면 인식 시스템’을 게이트에 설치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미 세관 및 국경 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하 CBP)에서 국제선 게이트에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다.

공항 게이트 S 15 앞 표지판에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사진이 찍힐 수 있다고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04년 의회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행자들을 감시하는 의무 사항을 두어 실행하게 됐다.

시애틀에 거주한다고 밝힌 두바이 여행객은 “안면 인식 시스템이 보안을 보장하고 신분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공항에서 이민국 인터뷰를 통해 조사하고 있으며 안면 인식 시스템은 해외로
도피하려는 사람들을 막는데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올랜도 국제공항에서는 안면 인식 시스템이 모든 국제 출발행 게이트에 설치되었다. 현재 시택에서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에만 설치 되었다.

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친 후, 항공사는 CBP에게 누가 탑승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CBP는 기존
CBP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자료와 비행기 탑승객 전원의 여권이나 비자 사진을 토대로 한 자료를 비교
분석하여 문제가 있는 여행객을 알아낸다.

이런 안면 인식 시스템에 일부 여행객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뮌헨으로 여행가는 시애틀 주민
제이드 프랭크는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처음에는 의문을 품게 되는 것 처럼 찍힌 내 사진이 과연 어디로
갈지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생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CBP는 안전한 암호화 및 저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해킹은 거의 불가능하며 안면 인식
시스템에 찍힌 사진들은 약 14일 후에 자동 삭제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