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밴더빌트 향년 95세로 별세

사진 : 밴더빌트 대학

미 사교계의 유명인사이자 화가이며 CNN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 어머니인 글로리아
밴더빌트 여사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그녀는 철강 부호 가문인 밴더빌트 상속녀로 코넬리우스의 후손이다. 192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성장했으나 어머니와 고모들 간의 유산 상속 싸움으로 고모 아래서 성장했다.

밴더빌트 가문은 역사상 기록에 남을만한 부자 가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록펠러 집안의
재산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였던 200인 중 10위가 밴더빌트 가문을 일으킨 코넬리우스 밴더빌트이고
그의 아들 윌리엄 밴더빌트가 4위를 기록했다.

코넬리우스는 16세의 나이로 뉴욕과 뉴저지 간 보트 운항을 시작해서 정시 운항의 개념으로 보트
운항권을 거머쥐며 열차 사업에 거액을 투자하여 엄청난 부를 얻게 되었다. 당시 코넬리우스가
100만 달러를 기부하여 내쉬빌에 남부의 명문 밴더빌트 대학을 설립했다.

그의 아들 윌리엄은 천문학적인 액수인 1억 달러의 돈을 상속받아 9년 만에 재산의 2배로 늘렸다.
그는 정시 운항을 문서화하고 이를 모든 항만시설, 철도, 교량에 사용하면서 사용권 특허 권리금을 챙겼다.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4번 결혼했다. 마지막 남편이자 앤더슨 쿠퍼의 아버지 와이엇 쿠퍼와 결혼했으나
그는 심장 수술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아들인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는 지난 2014년 “재산은 인간의 진취성을 해친다”라고
밝히며 2000억 원대의 유산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