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몽골에서 대형 설치류 마못 생간 먹은 남녀 페스트균에 감염돼 숨져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서 흑사병이 발병했다. BBC 방송등에 따르면 대형 설치류인 마멋의 
생고기와 생간을 먹은 남녀가 페스트균에 감염돼 숨졌다. 페스트균은 흑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마멋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로 네 다리는 짧은 편인데, 몸은 다람쥐과의 동물 중 가장
크다. 이번 사건은 몽골에서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진 마멋의 생간을 먹은 관광객들이 페스트균에 감염돼 사망했다.

치명적 전염병인 흑사병 출현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역당국이 5월1일 격리·검역 조치를 선포했다. 
사망한 남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이들과 접촉한 118명에 대해 격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등 예방적 
조치를 취했다. 격리 조치된 118명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스위스, 스웨덴. 카자흐스탄 등 외국 관광객 
7명도 포함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생한 페스트균 감염은 일명 흑사병으로 불리며 특히 중세 유럽서 수백만명을 죽인 전염병의 
대명사이다. 그러나 현재는 치사율 30~60%에 항생제로 치유도 가능한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