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나 항공 결국 매각 결정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는 금호산업으로 전체 지분의 33.47%를 갖고 있다.
금호 측은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와 우선협상대상자를 차례로
선정하는 등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나 이번 매각으로 금호그룹은 금호고속과 금호산업만
남게 되어 그 위상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특히 지난 3월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 금호고속 사내이사직에서 사퇴했다.박 회장의 사퇴 이유는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대한통운을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그룹의 재정을 크게 악화시켜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게 된
책임을 진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그룹 확장에 돈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나항공마저 재정이 악화됐다.
당장 올 한 해에만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이 1조301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