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또 다시 추락 사고

이란 및 중국 정부 ‘보잉 737맥스 운항’ 잠정 중단시켜

지난 10일 에디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한 보잉 737맥스 항고기가 이륙한지 6분 만에 교신이
끊어지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과 승무원 157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현재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기체 잔해를 수습 중인 가운데 블랙박스가 회수됐다.
현지 언론들은 기체 잔해와 승객들 소지품, 시신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사고 현장은 참혹한 모습이라고 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당국이 사고 발생 바로 다음 날,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인 에디오피아항공 측은 해당 기종을 4대 더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사고에 이란 및 중국 정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 맥스 8 은
총 96대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항공이 24대, 중국 국제항공이 15대, 하이난항공과 상하이항공이 각각 11대, 그리고
샤먼항공이 10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 여객기는 여객기의 대명사로, 항공업계의 절대 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해 왔다. 이번에 추락한 보잉 737
맥스 8은 기존의 보잉 시리즈 엔진을 개조해 보잉사가 야심 차게 내놓은 최신형 비행기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이륙한 지 11분 만에 자바해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모두 숨진 사고가 있었으며 사건 5개월 만에 또다시 사고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