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겨울철 소리 없이 당신을 덮친다.”

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 ‘중앙대학교병원’ … “사망자 12~1월 가장 많아”…고혈압 환자 2~4배 위험

겨울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운동, 언어, 인지 능력저하의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권정택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뇌졸중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57만6600여명으로 2012년(52만1800여명) 대비 8.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60대가 25%, 50대와 80대가 나란히 17% 순이었다. 40대 이하는 8% 이하였다.

뇌졸중의 증상은 반신불수, 감각이상, 두통, 구토, 어지럼증,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 운동장애, 호흡곤란, 치매증상, 혼수상태 등 다양하다. 뇌 부위에 따라 담당하는 기능이 다른데, 어느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추운 겨울철에 특히 발병률 높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과 1월에 많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추운 날에는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돼 혈압 상승 등에 의한 뇌출혈 발생이 높고 피가 응고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몸뿐만 아니라 목과 머리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좋고 고위험군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뇌혈관 질환의 고위험군은 고령의 나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환자로 꼽힌다. 흡연, 과음 운동부족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졸중의 가장 좋은 치료는 철저한 예방이다.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를 평소에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뇌혈관에 동맥 경화가 발생해 점차 딱딱해지고 좁아지다가 어느 순간 막히게 되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딱딱해서 탄력을 잃은 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다른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가게 된다. 특히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당뇨 환자도 뇌경색의 빈도가 높다. 완치가 어려우며 일생을 두고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만성합병증의 하나다.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큰 혈관의 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그 빈도가 2~4배 높다.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없는 사람보다 뇌혈관 질환의 발생위험률이 많게는 17배까지 높아진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돼 심장 안으로 들어온 피가 모두 심장 밖으로 뿜어지지 못하고 안에 고이게 되고 혈전이 만들어진다. 혈전이 심장에서 나와 전신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로 가서 갑자기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 속의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 하는데, 본인은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콜레스테롤이 뇌혈관 내에 축적되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 생긴다.

흡연도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다. 니코틴은 끊임없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점점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혈관이 손상된다. 이와 같이 혈관내부에 손상을 받으면 쉽게 찌꺼기들이 달라붙어 점차 혈관이 막히게 된다. 알코올 중독이나 과음은 심부정맥과 심근수축 이상, 고혈압 및 뇌혈관수축 등을 일으켜서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 및 당뇨 환자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사전에 의사와 상의해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 예방하려면 음식조절, 운동, 스트레스 해소, 금연은 필수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잘 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 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비만 예방에도 좋다.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권정택 교수는 “고혈압은 뇌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혈압을 조절하면 뇌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은 필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봐야 된다”며 “뇌졸중의 원인을 찾아서 가능한 한 빨리 이를 개선해서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 

고국방문 의료 서비스 ‘휴람 네트워크’의 김수남 팀장은 “휴람과 제휴를 맺고 있는 ‘중앙대학교병원’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고,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가증상이 없다고 하시더라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한국 방문시 꼭 종합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