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 전세계 확산
바나나의 치명적인 전염병에 전세계 바나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변종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9년 파나마병(푸사리움)의 일종인 ‘TR4’를 처음으로 발견한 랜디 플로츠 플로리다대 교수는 “지난 1989년 발견된 바나나 전염병 파나나병의 변종인 TR4의 확산이 중남미 바나나 공급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곰팡이균이 어디까지 퍼질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균으로 농약에 의해서는 죽지 않아 추가 전염을 최대한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
특히 TR4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나나 품종인 캐번디시에 치명적이다. 현재 바나나 품종은 1000종 가까이 되지만 캐번디시는 글로벌 작황의 45%를 차지하고 수출에서는 95% 비중에 이를 정도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50개 국이 바나나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 규모만 1억500만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