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킹카운티 공공비리 사건 조사

킹 카운티 에너클럼 지역의 한 관리자가 공금을 절도한 혐의에 대해 킹 5 뉴스가 보도함에 따라
연방 수사국(FBI)이 본격적인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2명의 FBI 수사요원은 에너클럼 지역을 방문해서 사건에 관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지역 경찰
고위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킹 카운티 에너클럼 배수구 5번 구역을 관리해온 알랜 토마스로 그는 세금 포탈 및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 말부터 제기되어 지역 경찰은 킹 카운티 검찰에 증거자료를 제출했지만
당시 토마스에게는 아무런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에너클럼 경찰 토니 라이언은 “아직까지 토마스의 혐의가 정확히 밝혀진 건 아니다. 그러나 킹 5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납세자의 돈을 자신의 개인 계좌에 입금시켰다는 혐의가 포착됐다.”라고
말했다. 킹 5 뉴스는 토마스가 지역 배수 시스템 유지를 위해 거둬들인 세금을 개인 은행 계좌에
41만 3천 달러를 입금시킨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배수 5번 지구는 1세기가 넘게 지역의 토지 소유주들에게 인근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운영 시스템 명목으로 600여 명이 넘는 인근 땅의 소유주로부터 세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토마스는 지난 2012년 아들 이름으로 ‘컨져버 서비스’라는 관리 회사를 운영 하며 거둬들인 세금을 운영에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 알렉스는 자신은 아버지를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혀 토마스가 그의 아들 명의만 빌려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주 감사원 팩 매카트니씨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스는 매년 정기적으로 징수하는 8만 달러의 세금 중 4%만
실제 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