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최저임금 20달러 추진 논의…소상공인 “인건비·고용 부담” 우려

타코마시가 현행 워싱턴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7.13달러보다 높은 20달러 최저임금 도입을 검토하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조 부시널 타코마 부시장은 소상공인,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개월간 수렴한 뒤 관련 조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올해 말 이전 표결을 검토하고 있다. 조례가 통과되면 타코마는 시애틀·투킬라·렌턴·뷰리언·에버렛 등 주 최저임금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하는 도시들과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 식당·카페 업주들은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 가격 인상, 근무시간 축소, 채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타코마 카페 보스트윅의 세실리 라티 대표는 이미 직원에게 약 20달러를 지급하고 있지만, 이것이 모든 사업장의 최저 기준이 되면 숙련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 임금을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 폭은 시간당 2.87달러, 약 17%에 해당한다. 사업주들은 매출이나 생산성이 같은 폭으로 늘지 않는 한 메뉴 가격 인상, 인력 축소, 영업시간 조정 가운데 선택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임금 인상 지지 측은 주거비와 식비 등 생활비가 오른 상황에서 저임금 근로자의 실질 소득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향후 조례안에는 적용 시기, 사업장 규모별 차등 적용 여부, 팁 근로자와 예외 업종의 기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타코마시의 논의는 아직 최종 결정된 정책이 아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실제 생활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영세 사업장의 부담과 일자리 감소를 키울지를 두고 지역사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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