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연구진, 귀에 꽂는 AI 비서 개발…이어버드에 초소형 카메라 탑재

워싱턴대학교(UW) 연구진이 이어버드(무선 이어폰)에 초소형 카메라를 넣은 새로운 AI 기기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 대신 사람들이 평소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어버드에 AI 기능을 넣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UW 연구팀이 공개한 시제품 이름은 ‘뷰버즈(VueBuds)’다. 일반 무선 이어버드 안에 쌀알 크기의 카메라를 각각 넣은 형태다. 사용자가 물건을 바라보며 질문하면 AI가 약 1초 안에 음성으로 답을 해준다. 예를 들어 음식 캔을 보며 “칼로리가 얼마냐”고 물으면 바로 알려주고, 처음 보는 주방 도구를 보여주면 용도도 설명해준다.
연구팀은 특히 “안경형 AI 기기보다 훨씬 자연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상대방에게 “촬영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이어버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 거부감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줄이기 위해 촬영된 이미지는 즉시 처리 후 삭제되며 저장되지 않는다. 인터넷 클라우드에 사진을 올리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바로 AI가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시각장애인이나 노년층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책 글자 읽기, 사람 표정 인식, TV 화면 설명 같은 기능에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전기기사, 배관공, 요리사처럼 두 손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직업군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업 도중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음성으로 AI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제품은 아직 연구 단계이며 판매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UW 연구진은 여러 기술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실제 소비자용 제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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