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도 한 때, 외모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외모가 좋은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남녀 만남에서 외모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외모의 사이클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외모가 준수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고 하면 데이트할 때 플러스 요인이다. 신혼 때도 외모효과가 있다.
3년쯤 되면 식상해지기 시작한다. 5년 정도 되면 외모는 큰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가끔 점수를 줄 수는 있다.
그런데 10년쯤 지나면 어떨까? 처음 만났을 때와는 외모가 많이 달라진다. 20년차는 예전의 모습은 거의 없어진다. 30년차가 되면 옛날의 미모는 추억의 일부가 될 뿐이다.
정반대로 외모가 평범하거나 별로인 사람과 결혼했을 경우다. 처음 데이트할 때는 긴가민가하고 판단이 잘 안설 수도 있다. 결혼 초에도 후회가 좀 될 때도 있고,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될 때도 있다.
그러나다 3년차 쯤 되면 상대의 외모에 익숙해지고 좋은 면도 있기 때문에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10년 정도 되면 외모에 대한 감각이 없어진다. 이 사람이 못 생겼었나 싶기도 하다.
20년차 되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 된다.
함께 오래 살면 얼굴이 눈에 안 들어오는 때가 온다. 30년차가 되면 서로의 흰머리를 보면서 못생긴 그 얼굴이 짠해진다. 그 후로 부부관계는 점점 편안해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이런 과정을 거친다. 외모를 추구하고 선망하지만, 외모가 좋은 사람을 만나건 안좋은 사람을 만나건 그 사이클은 비슷하다.
이런 외모 총량의 법칙을 생각하고 상대를 본다면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이해하고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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