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꼽은 최고의 데이트상대
30대 중반 회사원 A씨는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2번 만났다. 그러다가 A씨는 석 달 간 남미로 해외 출장을 가게 됐다. 만남 초기에 먼 해외로 장기 출장을 가게 되니 감정이 식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출국 전 인사도 할 겸 그녀를 만났는데, 종합비타민을 주면서 저녁까지 사주더란다. ‘이거 뭐지’라는 생각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제 안 만난다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 그녀가 준 비타민을 먹으면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돌아와서도 계속 만나고 있다. 그녀가 보여준 친절과 인정이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과한 친절은 부담스럽고, 형식적인 배려는 안하느니만 못한데, 이렇게 상대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은 감동을 주고 남녀관계에 불을 붙인다. 또 프로필이 좀 안좋아도 진심어린 배려와 매너로 좋은 인연을 맺기도 한다.
실제로 만남 현장에서 배려와 매너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글로벌 매칭 플랫폼 커플닷넷은 싱글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데이트 상대’를 설문조사했다.
남성의 경우 1위는 배려와 매너가 있는 여성이었다. 2위는 대화가 통하는 여성, 3위는 솔직한 여성이었다. 30대 후반 남성 B는 돌싱녀를 만났는데, 처음 만났을 때 여성은 이혼사유,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해서 신뢰가 갔다고 한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숨기지 않고 솔직한 태도는 신뢰를 준다.
여성이 최고로 꼽은 데이트상대 1위는 남성과 동일하게 배려와 매너가 있는 사람이었다. 여성이 생각하는 배려에는 데이트코스를 검색해서 계획을 짜오는 것, 정성이 들어간 선물 등도 있었다.
2위는 성품 좋은 남성, 3위는 대화가 통하는 남성이었다.
남녀의 생각 차이가 있는 부분도 많지만, 최고의 데이트 상대는 남녀 불문하고 배려와 매너가 있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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