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강하고 개성 뚜렷하다면 이런 상대 ‘꼭’ 만나라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하기 때문에 배우자 만남은 결혼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30년 전에 결혼시킨 커플이 별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이 94년에 결혼했으니 27년 결혼생활 끝에 50대 중반에 되어 결국 별거하게 된 것이다.
이 부부의 특징을 보며 느낀 게 많다.
사실 두 사람은 결혼할 때부터 위태위태하기는 했다. 남녀가 모두 성격이 강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고집이 센 남녀가 만났을 때 잘 살면 화끈하게 잘 살지만, 반대의 경우 갈등도 많고 사이클이 교차되어 맞지 않는다. 한국 가정의 많은 분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이혼을 했어도 열 번은 했어야 할 커플인데, 본성이 선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나마 결혼생활을 유지해왔다.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겨우 겨우 이어져온 결혼생활이 마침내 끝이 나려는지 이혼의 전 단계인 별거를 하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보고, 여성은 남성의 직업을 중심으로 보는데,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는 눈에 보이는 피상적인 부분을 위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상대가 나와 맞을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교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커플들이 교제 기간에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정이 들어버린다.
상대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전에 정이 들게 되면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결혼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문제에 부딪혀 참지 못하고 이혼을 한다.
상대의 성격은 몰라도 스스로 어떤 성격, 스타일인지는 잘 안다. 자신이 성격이 강하고 개성이 뚜렷하다면 다른 조건에 앞서 자신의 강한 부분을 포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상대와 잘 맞다.
상대의 성격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면 대부분 결혼을 하는데, 그 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물 불 못가리게 된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렵게 된다. 그 때 결혼 결심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상대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대화와 많은 활동, 경험을 함께 하면서 상대의 여러 가지 모습을 확인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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