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가려움증과는 상관없지만 ‘피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베트남 소녀 “판티 낌푹”입니다.
월남전 당시 미군은 자신들이 개발한 네이팜탄(폭탄)을 정글 속에 숨어있는 베트콩을 전멸시키려고 터드려 불바다로 만듭니다.
이에 베트콩은 네이팜탄에 몰살됩니다.
명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베트남전을 다루는 유명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네이팜탄에 관한 대사가 나와 전쟁의 비극을 알립니다.
1972년에 네이팜탄 폭격으로 베트콩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고 민간인도 많은 폐해를 봤습니다.
당시 9살이었던 낌푹은 가족과 함께 폭격을 피해 인근 사원으로 피했다가 네이팜탄에 전신화상을 입고 전라의 몸으로 도망치던 소녀입니다.
발가벗은 몸에 화상을 입고 도망치는 사진을 찍은 기자는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이 사진으로 전쟁 반대 여론에 이바지했습니다.
낌푹은 전신 30%에 3도 화상을 입어 여러 차례의 수술과 피부 이식으로 퇴원했지만, 화상의 상처는 지금도 크게 남아있습니다.
그 후 그녀의 캐나다에 정착하여 인권 대사로 활동하며 당시의 자신의 사진에 대해 “나는 그 사진을 보지 않으려 하지만 그 사진은 내가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인해 입은 화상으로 흉하게 변한 자신의 피부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부의 가려움증은 인체가 내외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당연합니다.
피부의 감각신경이 먼지, 벌레, 꽃가루, 반창고 또는 파스 붙인 자리, 귀걸이, 속옷의 상표 라벨, 팬티 고무줄과 같은 물리적인 자극에 생기거나, 화장품의 특정 성분, 향수, 연고, 립스틱과 화학적 자극에 반응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예입니다.
겨울철에 나타나는 환절기 가려움증은 기온 변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 일상에 경험하는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것은 음식을 잘못 먹어 나타나는 두드러기가 아닐까 합니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부분적, 또는 전신적으로 발진이 나타나면서 엄청 가렵습니다. 가려운 곳을 긁기 시작하면 더 가려워 피부가 벌겋고 피가 나도록 긁게 되는 것이 두드러기입니다.
만성 가려움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나. 외부적인 원인도 없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없으며 가려움증을 일으킬만한 내적 질병도 없는데, 그냥 가려움증이 생겨 고생하는 예도 있습니다.
가려움증은 어쩌다가 가렵게 발생하기도 하고, 낮에는 멀쩡하다가 잠자리에 들면 가려움증이 목, 등, 팔, 다리에 곳곳에 생기기도 하고, 여름에만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겨울에만 생기는 사람도 있고, 뜨거운 음식만 먹으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샤워만 해도 생기는 등등의 형태가 너무나 많은데, 체질적 조건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의 예를 들면 운동과 등산, 사우나를 해도 전혀 땀 흘리지 않는 타입이 있고, 반대로 땀을 잘 흘리는 타입이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가려움증이 있다면 같은 조건으로 보면 안 됩니다. 체질적 차이로 습이 쌓여 피부의 발산기능을 방해하여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과 체내 열증으로 축적된 열기가 일어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은 병증에도 나타나지 않아 일종의 알레지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가려움증이 있으면서 동반되는 증상은 위에 문제가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 어깨 통증, 부종, 변비, 불면증, 팔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거나, 등에 땀이 흐르거나,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려움증이 먼저인지 동반하는 증상이 먼저인지 혼동하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 혼란의 증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가려울 때 긁어주는 쾌감 중에 바로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이 있어 긁고 또 긁어 피부에 자극과 염증을 만들어 악화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은 면역성과 풍, 한, 서, 습, 열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도 피부 가려움증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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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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