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심한 트림

음식이 내려가는 식도가 있고, 소변이 나가는 요도가 있습니다. 식도와 요도의 “도” 자는 “통하다. 나가는 길”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피가 순환하는 관은 “혈도”라고 하지 않고 “혈관”이라 합니다. 피가 흐르는 길이라 “혈도”라고 해도 되는데 왜 혈관이라고 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혈액은 음식처럼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또 소변처럼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혈액은 심장을 중심으로 피가 나가고 들어옵니다. 혈액은 외부에서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몸 밖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심장을 중심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혈도라고 하지 않고 혈관이라 하며 어떠한 부분이라도 몸의 기능은 아주 섬세하고 정밀하게 작용합니다.
몸의 작은 부분이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작용이 이상이 오면 바로 불편하고 고통을 느낍니다.
식사 후 꺽꺽거리고 트림이 심하게 나오며 가슴에 무언가 가득한 느낌이 있어 손으로 두드리고 까스명수, 콜라, 세븐업과 같은 탄산음료를 마셔 억지로 트림을 시켜야 조금 편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식동물 중에 소는 위장이 4개가 있어 풀을 위장 담아두었다가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입니다. 소와 다르게 사람은 위장이 하나입니다. 소는 육식동물의 공격이 언제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풀을 뜯어 먹어 4개의 위장에 가득 채웠다가, 먹이가 없을 때 풀을 다시 되새김하여 천천히 꼭꼭 씹어 소화를 시킨다고 합니다. 소에게 되새김질은 정상적이고 생존방식이지만 사람에게 되새김질이 일어난다면 큰 문제이고 식도질환이 발병합니다.
한 끼의 음식은 먹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식이지만, 소화를 시키지 못해 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먹는다는 자체가 부담되어 고민이 됩니다.
식후 심하게 꺽꺽거리며 트림이 나오는 증상은 본인도 괴롭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한테 큰 실례가 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표현은 하지 않지만 “비위가 상한다.” “더럽다.”하며 불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위장질환이 오래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해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 위장 기능과 소화능력이 달라 빵과 과자, 떡을 먹으면 생목이 올라와 트림이 나는 경우, 고등어, 꽁치를 먹으면 속이 쓰리고 신물이 나는 경우, 조금 매운 음식을 먹었다 하면 트림과 복통을 동반하는 설사를 할 경우, 찬 음식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며 메슥거리고 소화가 안 되는 경우, 땅콩만 먹으면 알레지 발진과 위통이 발생하는 경우 등등으로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다릅니다.
위장에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하는데도 심한 트림과 소화가 안 되는 현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위장의 세포의 이상이 아니고 기능 이상으로 움직임의 저하와 위와 장의 하기(下氣)작용 부족과 위 상승지력 이상으로 일어나며 동반하는 증상으로는 주로 상복부의 답답한 느낌,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두통, 속 쓰림, 역류성 식도염, 헛배, 어지럼증, 식욕부진, 생리불순, 입 냄새, 입 안이 쓰고 텁텁함, 등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바다는 밀물과 썰물작용을 하는데, 육지로 밀려온 밀물 일부가 어떤 이유로 바다로 빠지지 못하여 오랫동안 갇혀 있다면 물은 썩게 되듯이, 체질적 생리작용이 문제가 일어나 병적으로 발생하는 비수한표한증과 위수한표한증(체질 전문 용어)이 나타나면 소화기관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여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위장의 질환이 아니고 본인 혼자만 고생하는 질환입니다.
당신도 식후 트림이 심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