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와 체질

건강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떤 채소는 어디에 좋고, 어떤 성분이 들어 있어 좋다는 지식을 알고 있어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연일 방송에서는 질병과 관련된 음식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어 여러 정보를 접하며 실생활에 응용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영양가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질병 없이 건강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느 분은 평소 소화력이 약해 먹거리에 대해 신경 쓰며 조심하고 있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중년이 되자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쓰면서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해오고 있고, 외식도 거의 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자주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속이 더부룩하고 심할 때는 위가 차가워지면서 뭉치고 식도 쪽으로 뻐근하게 통증이 일어나며, 명치부위가 조여와 트림이 나오며 가스가 생겨 헛배가 불려 배고픔을 느끼지 못해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 

유난이 오이 반찬을 먹으면 위가 더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설마 하다가 어느 날 운동하고 나자 갈증이 생겨 생오이를 반개 정도 먹었는데, 2~30분쯤 지나자 평소보다 더 심하게 소화가 안 되며 통증이 있고 메슥거리고 설사를 하여 혼났다고 합니다. 

오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로 한국 사람은 여러 종류의 반찬을 만들어 먹어왔습니다. 오이소박이, 오이지무침, 오이피클, 오이냉국, 오이장아치, 미역오이냉국, 오이물김치, 국수와 냉면, 비빔밥에 고명으로 올라가고 다양한 무침 음식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여름 등산에 오이는 필수 품목에 들어갈 만큼 꼭 챙깁니다. 산행하면서 지치고 갈증이 날 때 쉬면서 오이를 먹으면 상큼한 맛과 향이 입안과 몸을 시원하게 하여 갈증이 해소되고 지친 몸이 상쾌해지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기분 좋게 합니다. 예로부터 오이는 식욕을 증진하고 위장을 이롭게 하고, 갈증에 좋고, 신장과 방광에 좋고, 이뇨작용이 있어 부기에 도움이 되고, 열을 내리고, 혈압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며, 민간요법으로는 화상을 입거나 타박상을 당하면 오이를 갈아 바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좋은 효능을 지닌 오이를 먹으면 왜 위염이 생기고 통증이 일어날까? 하는 것입니다. 오이는 찬 성질로 단맛이 나며 독이 없는 채소입니다. 그러나 찬 성질로 인하여 오이가 맞지 않는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런 분에게 오이가 몸을 차게 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위 기능이 저하되고, 몸을 붓게 하고, 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수족냉증이 심해지며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오이로 위가 불편했던 분은 평소 위장에 담적이 있어 오랜 시간동안 고생하고 있으며, 소화력이 약하고, 아랫배 냉증이 있으며, 추위와 더위를 타는 체질로 평소 있던 지병과 오이의 찬 성질과 겹치며 체질에 맞지 않아 반응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런 분은 오이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의 성질이 잠재적으로 쌓여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냉성 체질의 사람이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찬 성질의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위와 장이 약해지고 위염과 장염이 생길 수 있고, 방귀 냄새가 독하고, 변이 좋지 않으며, 피가 탁해지고, 갱년기가 아닌데도 또는 갱년기가 지났는데도 수시로 더웠다 추웠다하고, 알레지가 생기거나 심해지고, 염증인자가 늘어나 질병이 증가하고, 해독작용이 약해져 면역력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약해져 몸은 더 차게 되어 추위에 약하고, 심하면 몸은 찬데 열이 나는 한열증이 생기고, 가임여성은 생리할 때 암적색의 혈이 나오고 생리통이 심해지고, 습담이 몸을 무겁게 만들어 어깨가 뻐근하며 근육을 뭉치게 하고, 어지럼증을 야기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증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만드는 것은 오이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매일 먹는 음식의 성질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먹는 음식으로 나이 들면서 중요한 해독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병든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며, 모두에게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당신도 음식에 반응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