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는 만병통치?

쌀은 한국인을 비롯하여 아시아 사람들이 주식으로 하는 대표 곡물이며, 우리 민족은 쌀을 가지고 밥만 지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인절미, 절편, 고사떡, 송편, 흰떡, 약과, 강정, 쌀 과자, 뻥튀기, 미숫가루, 막걸리, 청주, 떡볶이, 김밥, 볶음밥 등등 쌀이 수많은 음식으로 변합니다.

매일 먹는 밥의 재료인 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주식인 쌀, 보리, 밀가루는 서로 상이하게 다른 성질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맛이 다르다는 것은 곡물이 지닌 특유의 성질과 기미(氣味)가 달라 맛과 식감이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쌀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의서(醫書)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본초강목에는 북방에서 나는 쌀은 성질이 서늘하고, 남방에서 나는 쌀은 따듯하다. 명의별록에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고 독이 없다. 칠권식경에는 맛은 달고 성질이 약간 차다. 고 하였습니다. 책마다 쌀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은 중국이 워낙 넓은 지역이라 생산지와 쌀의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고 식감이 달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봅니다.

쌀의 효능은 소화를 촉진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갈증을 없애주고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며, 소변을 맑게 하고,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눈을 밝게 하고 지혜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였습니다. 이 외에 많은 효능이 있으나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주식인 쌀이 최근에는 비만과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실 쌀이 원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루에 필요한 적당량의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고 너무 많이 먹어서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과 당뇨를 일으킨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현미를 선호하는 추세이고 방송과 신문에 현미가 건강에 좋으므로 꼭 먹어야 하는 것처럼 정보를 내보냅니다. 그런데 방송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을 고려하여 내보내는 정보가 아니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내보는 정보여서 개인과는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방송을 믿으며 좋은 정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미가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의 건강과 체질에 따라 해롭기도 합니다.

쌀을 도정하면서 쌀의 배아와 껍데기에 있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손실되어 흰쌀만 먹으면 당질 대사가 되지 않아 노폐물이 쌓여 질병을 일으키므로 쌀에 없는 영양분이 그래도 함유한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다 보니 건강을 염려하여 현미를 먹지만 현미의 거친 식감으로 씹기가 나쁘고, 현미를 먹으면 트림 나고, 소화가 덜 되고, 현미가 씹은 그래도 대변으로 나오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좋을 것 같은데 현미를 먹으면 변이 가늘고 검게 나오고, 눈이 건조하며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곤을 쉬 느끼고, 설사하고, 예민해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미는 쌀보다 도정을 덜 하여 껍질에 영양소가 많지만 중금속과 농약이 잔류하고, 쌀에는 없는 특정 성분인 피틴산/phytic acid이 현미에 함유하고 있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안구 충혈과 건조, 마른기침, 충치가 생기고 치아가 약해지고 내려앉는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미가 좋다고 하지만 쌀처럼 부족한 것이 있고 어떤 음식이든 완벽한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음식의 반응은 몸이 결과를 말해줍니다.

당신도 현미를 먹으면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