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더워요!

인체는 활동하기 위해서 신진대사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데, 이때 생산되는 열과 사라지는 열의 차이를 체온이라 말합니다. 체온을 측정하는 부위가 입, 겨드랑, 직장인데 재는 시간이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수은 체온계로 입에서 체온을 잴 때 시간은 3~5분 정도, 겨드랑이는 10분정도, 직장은 2~3분 걸립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체온계와 귓속에 대고 체온을 재는 고막 체온계가 나와 있어 수월하게 체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굴과 가슴에 열이 오르는 경우는 짝사랑하거나, 화가 나거나, 당황하거나, 흥분하거나, 긴장하거나, 사람과의 대화에 예민하거나, 갈등을 느낄 때 잘 나타나는데 병적인 것이 아니고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인간의 체온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데, 어느 날부터 괜히 얼굴에 열이 올라 얼굴 전체가 빨개지거나, 양쪽 볼만 빨개지거나, 특히 몸에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여 기온이 쌀쌀하고 낮은데도 반팔을 입거나 발에 열이나 양말을 신으면 답답하고 화끈거려 양말을 신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특별한 이유가 없고 질병과 무관하게 몸이 차거나 열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몸이 차가워도 불편하고 열이 많아도 불편합니다. 열이 많으면 땀이 자주 나거나, 목과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이 있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눈이 피곤하고 건조하고 뻑뻑하고 심하면 모래가 들어간 느낌과 충혈 되고 통증이 생기거나, 입이 자주 건조하고 깔깔하고 쓰고 혀와 입안이 헐거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면서 잠귀가 밝아 자꾸 깨거나, 의욕은 넘치나 쉽게 싫증을 내고 포기하거나, 또는 뒷목이 당기고 뻐근하며 목이 뜨겁거나, 어깨 근육이 뭉쳐 무겁고 아프거나, 뒷목을 중심으로 허리가 자주 아프거나, 피부가 예민하거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며 소변색이 진하기도 합니다.

추우면 피부가 수축하고 땀구멍을 막아 열의 손실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고, 더우면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어 열을 방출하여 조절합니다. 기온과 관계없이 늘 몸이 덥다고 하면 몸이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겠습니까?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개인의 성격과 잘못된 습관으로 보이지 않는 기능에 이상이 오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간화상염이란 증상이 있으면 얼굴에 열이 오르고, 어지럼증, 가슴이 답답하고, 불면증 등이 생기고, 심번증상이 있으면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사소한 것에 잘 놀라고, 눈이 어지럽고, 귀에 소리가 나고, 갈증이 나고, 심기허증상이 있으면 땀을 자주 흘리고, 호흡이 짧으며, 미열이 있으며 손과 발에 땀이 축축하게 납니다. 우리의 몸은 양의(+)작용과 음의(-)작용이 서로 짝을 이루어 작용하는데, 음의 기능이 부족하거나 약하여 작용하지 못하면 양의 기능이 강해져 병적반응을 음허화동이라합니다. 심장을 불, 신장을 물로 상징하여, 심장의 불기운이 신장의 물을 데우고, 신장의 물 기운이 심장의 불기운을 조절하여 몸이 유지되는데, 물 기운이 약해지면 불의 기운이 강해져 여러 증상을 몸에서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몸 전체에 열감으로 손발이 항시 따듯하고, 자신도 모르게 예민해지고 긴장을 하여 잘 놀라고 불면증이 생기고, 기억력 감퇴, 조급증과 감정조절장애가 일어나며 위에 나열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음체질의 사람이 나는 열 증상과 양체질에게 나는 열 증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양체질의 사람이 몸이 더워 찬 성질의 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 조금 도움이 되지만, 음체질의 사람이 열이 있다 하여 자신이 열이 많은 사람으로 착각하여 차가운 성질의 음식과 차를 마시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만물은 음양의 조절과 균형으로 유지되듯이 우리의 몸도 음양의 기운이 깨지면 건강이 무너지고 질병이 생깁니다. 간화상염, 심번, 심기허, 음허화동 이런 증상을 검사를 해도 나타나지 않아 신경성이라는 말을 합니다. 과체온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는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처음부터 본인이 감지하지 못해 알지 못하고 통증도 없고 활동에 지장이 없어 모르는 것입니다.

당신도 열이 많아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