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허리가 아프다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을 연상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아픈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허리통증은 아파본 사람만이 안다고 말하지만, 비록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어디가 아픈가가 아니라 통증이 왜 일어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허리통증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냥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는 몸의 기둥을 받쳐 주는 받침대 역할을 하고 몸의 중심이고 팔다리 움직임과 힘의 중심입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많은 근육이 동시에 움직이는데 그중 배의 근육 중 하나인 복횡근육이 있습니다. 복횡근육은 몸의 어떤 행동을 취할 때 제일 먼저 수축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발길질할 때 복횡근육과 골반저 근육이 수축하고, 다음으로 뇌파가 활동하고 발이 움직인다고 크레이그 리벤슨(근골격계 통증을 생체 역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의사)은 밝혔습니다. 허리 요대를 구성하는 복직근, 내외복사근, 복횡근, 척추기립근, 요방형근, 횡경막근육, 골반저 근육들이 있는데 각기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단합된 조화로 작용하여 움직이고 있으며 장요근육과 함께 상하좌우로 움직임이 연결되어 운동 작용을 합니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누웠다가 일어날 때 복횡근, 골반저 근육수축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은 상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허리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초래되고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사람들은 근육의 조합과 조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통증으로 나타나 만성적으로 발전합니다. 왜 근육의 조화와 조합이 어긋나는 것일까?

간허증肝虛症

간의 기능은 음식을 해독하는 것 외에 간주근(肝主筋)이라 하여 인체의 모든 근육을 지배합니다. 성질()을 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흔히 생각하기에 머리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뇌는 생각의 집합체이나 장부는 아닙니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영향을 받아 기능이 뭉쳐 열이 생깁니다. 간이 열()을 받으면 근육이 뻣뻣해지고 탄력을 잃게 되어 이완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아이한테 먹을 때 야단치지 말라는 것이고,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과거 며느리 시집살이 시킬 때면 악독한 시어머니라도 며느리가 음식을 먹을 때와 임신을 하면 구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척추와 허리를 받쳐주고 지탱하는 것이 근육인데 힘이 없으면 민첩함이 떨어지고 몸의 움직임이 둔화합니다. 또한, 간은 소설작용을 하는데 이것은 간의 기운이 올라가고 퍼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즉 전신의 기운과 혈액, 진액을 통하게 하여 발산시켜 상승하는 운동을 주관하는 강한 장기입니다. 간은 기()가 뭉치는 것과 막히는 것과 긴장을 싫어하며 유연하고 느슨함을 지향하는데 이 조화가 어긋나면 허리 근육이 허하여 요통이 서서히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있다가 바로 사라져 방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괜히 나타나고, 통증이 오래되어 회복이 잘 안 되면 엉덩이, 허벅지, 무릎까지 통증이 퍼지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펼 때, 자고 나도 아프고, 자면서 허리가 아파 매트리스를 수시로 바꾸기도 하고,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기도 하고, 평소에 아프지는 않지만 시큰거리기도 하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조금 서 있으면 허리가 불편하면서 엉덩이 한쪽이 아프거나 저리기도 하고, 발바닥에 통증이 생겨 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세입니다. 허리만의 문제로 아픈 경우도 있지만, 오랫동안 요통이 지속하면 자신의 체질에 따른 문제점을 알고 보완해야 합니다. 가령 토음체질은 방광의 약한 기운이 허리에 영향을 주어 통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 신장이 약해 발생하는 신허요통도 만성통증질환의 하나입니다.

당신도 만성적으로 허리가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