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항상 춥습니다.

우리는 계절변화에 따라 옷을 바꿔 입으며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얇고 짧은 옷을 입어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조절하고, 날이 추워지면 두텁고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입어 몸의 열을 보호합니다.

사람의 몸은 언뜻 보기에 비슷한 것 같지만, 기능은 천차만별이며 기질도 다르며,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습니다.

성격이 급해 항상 조급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세상만사 고민 없이 하늘이 무너져도 느린 사람도 있습니다.

열이 많은 사람도 있고, 몸이 찬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계절과 관계없이 추위를 타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더워도 에어컨 바람 쐴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고 합니다.

실제로 춥다고 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해보면 체온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정상이며, 간혹 손발이 찬 경우가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라고 부르며, 인체를 순환하는 에너지를 생명력이라 합니다.

생명의 에너지는 2가지가 있으며, 이것을 우리는 “음양”이라 합니다.

음양은 끊임없는 순환을 하며 서로 도와 협력하여 생명력을 이어 갑니다.

*양(陽)의 대표적인 상징은 ‘태양’이며 태양은 꺼지지 않는 불덩이로 열과 빛으로 뭉쳐있는 양 중에 양(陽)입니다.

지구상에 생명체는 태양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거대한 태양이 발광하는 에너지를 화(火)라고 하는데, ‘화’에서 공급하는 열과 빛을 얻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陰)의 대표적인 상징은 우리가 사는 ‘지구’이며, 지구는 빛과 열을 내지 않는 ‘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구는 태양의 열과 빛에 의지하여 존재하여 생성되고 변화합니다.

음양은 서로 떨어져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양의 기운은 불이고, 음의 기운은 물이어서 따로 분리된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작용합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며,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만, 생명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쪽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음과 양이 합쳐져야만 종족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양의 기운을 가진 남자에게도 음의 기운이 존재하고, 음의 기운을 가진 여자에게도 양의 기운이 존재합니다.

몸의 형체를 이루는 뼈와 근육은 ‘음’이며, 몸을 순환하는 에너지는 ‘양’입니다.

음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여자에게 양의 기운이 없다면 여성으로서 생명력이 존재하지 못합니다.

여자에게 양의 기운이 부족하면 만성피로, 불면, 소화장애, 수족냉증,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생기거나, 생리불순,

생리통, 부종, 탈모, 피부 건조함, 치질, 기억력감퇴, 다리저림, 안구건조증, 이명, 혈압이 내렸다고 올라가고,

성격이 예민해지고,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이 나지 않고 두통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여 한숨을 쉬며 가슴이 무겁습니다.

또 살을 빼려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음식의 에너지가 인체에 어떻게 적용되어 작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체에 흐르는 에너지 길(경락)에는 음양(陰陽)의 에너지가 존재하는데, 몸 전체를 지배하는 경락 흐름이 약하고 기가 떨어지면 열을 만드는 힘이 약해져 365일 춥게 됩니다.

열의 원천인 경락의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W 경락은 몸에 생기는 열의 근원이다. 열은 인체의 체온이며, 신진대사에 수반하고, 인체의 상체, 중앙, 하체에 에너지의 발생원이다.

상체에는 하늘의 에너지가 소통하고,

중앙에는 음식을 위에서 소화하여 그것을 비장에서 오장으로 순환시키고,

하체에는 인체를 순환하는 수분과 음식에서 얻어지는 것을 소장에서 방광과 대장으로 배설하는

작용을 영위한 곳으로 동시에 생명력을 주관하는 정기가 있다.

이 경락이 약하거나, 막히거나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손발과 체온이 떨어져 추위를 타게 된다.라고 경락총서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표한증과 이한증

원인 없이 추위를 타는 증상에는 “표한증”과 “이한증”이 있습니다.

겉이 추운 것은 표한증이라 하고, 속이 추운 것은 이한증이라 하며 두 증세를 “한증”이라 합니다.

한증은 일상생활에서 나만 괴롭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며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냉증은 손발이 찬 증상이고, 표한증과 이한증은 계절에 관계없이 몸이 늘 추운 것을 말입니다.

추위를 타는 증세가 오래되면 나중에 감기가 잘 걸리고, 알레지, 전신근육통, 좌골신경통, 관절염, 갑상선저하증,

생리불손, 자궁근종, 요실금, 어깨통증, 요통 등등이 올 수 있다는 보고 자료가 있습니다.

한증도 체질에 따라 목음체질에게 위에 찬 기운이 뭉쳐 나타나는 증상을 “위수한 표한증”,

수양체질에게 신장이 냉기를 잡고 있어 나타나는 증상을 “신수한이한증”,

토양체질에게 비장에 문제가 있어 나타나는 증상을 “비수한 표한증”이라 하는데

발병원인이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체질에 맞게 접근하면 한증도 완치됩니다.

당신의 한증으로 불편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