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면 알레지가…

누군가는 상대방을 속이고 누군가는 속임을 당하는 만우절로 시작되는 4월입니다.

시인에게는 좋은 시상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며, 약 100년 전 영국의 시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은 그의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엘리엇은 인간의 정신적 황폐함과 고독, 정서적 메마름, 믿음과 가치성 상실, 무절제한 쾌락, 삶에 대한 고통과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거부된 죽음에 대한 표현을 ‘시’ 황무지에서 했습니다.

우리(한국사람)에게는 수많은 젊은이가 무고한 피를 흘린 4.19 혁명이 있습니다.

자유당 정권이 선거에서 개표조작을 하자, 반발하고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발발된 4.19혁명은 실제로 잔인한 4월이었습니다.

또한, 꽃가루 알레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4월이 잔인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봄의 계절, 꽃들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자연의 섭리 때문에 만발합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연약한 잎들을 하늘로 향하여 손을 벌려 가지를 뻗어 올리고,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 보내야 합니다.

날려 수정된 씨는 자라고 가을에는 열매가 커지는 것은 생명 순환의 일부입니다.

자연의 생명 순환작용이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서 ‘알레지’가 되어 재채기, 기침, 콧물등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알레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봄과 꽃가루를 피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나만 알레지가 생겼을까?’ 하는 것입니다.

체질에 따른 음식반응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지 생활과 한국전쟁 때문에 극심한 굶주림 속에 생활하면서 ‘보릿고개’란 말이 나왔습니다.

그 시절에는 먹을 것이 없어 누구나 배만 부르면 최고였습니다.

그 때 생겨난 말이 “잘 먹는 것이 보약이다”입니다.

지금은 배가 고파 병이 나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먹고 영양이 많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해가 거듭할수록 알레지로 고생하는 사람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그럼 좋은 음식을 먹는데도 왜 알레지가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풍부한 영양이 있는 음식을 섭취해도 체질마다 몸에서 반응하는 것 다릅니다.

초식동물은 같은 풀을 먹어도 자신의 몸에 맞게 작용합니다.

토끼는 토끼의 근육과 피가 형성되고, 코끼리는 코끼리의 근육과 뼈가 형성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체질에 맞게 음식이 반응하는데,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좋은 음식이라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사람마다 각자 다르게 역반응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알레지”입니다.

그래서 동물한테는 알레지가 없고 오로지 사람만이 알레지가 있습니다.

알레지란 한마디로 내 몸에 문제가 있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이며 반응입니다.

봄이면 재발하는 알레지, 어떤 사람은 여름, 가을과 겨울에 나타나는 것은 계절성 알레지이고,

아침, 오전에만 콧물, 눈물과 가려움증, 재채기, 코막힘 나타나는 시간차 알레지도 있습니다.

반대로 밤에만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오며 코가 막히는 냉성알레지도 있으며 알레지는 체질마다 다르고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알레지가 발생하는 것을 ‘통년성알레지’라 합니다.

알레지 증상은 같아 보이지만 발병하는 기전은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알레지가 있으면서 몸이 차고 배가 냉한사람, 마른사람, 살이 찐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 열이 많은 사람, 변비가 있는 사람,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 잘 붓는 사람,

소화가 안 되는 사람, 등등 사람마다 불편한 증상이 다릅니다.

8체질 중에 ‘금양체질’의 사람이 알레지가 있는데 자신의 체질은 모르고 육식, 빵, 치즈, 보양식을 즐긴다면

알레지는 더욱 심해지며, 몸의 균형과 조화가 어긋나 면역성이 혼동하여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여 다른 질병을 동시에 유발합니다.

금양체질이 고기와 빵을 먹으면 간의 기능이 약해져 혈액과 점액이 말라 변비가 생기고, 눈이 어지럽고,

트림이 생기고, 반대로 폐에 열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코 점막과 목 안, 눈 점막에 충혈이 일어나 알레지가 생깁니다.

면역성은 외부로부터의 해로운 균이 인체에 들어오면 공격하고 방어하여 지켜주며, 이물질을 구별하여 물리칩니다.

면역성은 바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 스스로 생성되어 보호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면역력은 강해지고 약해집니다.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광고와 풍문으로 떠도는 말을 믿고 면역력에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과 홍삼을 복용하면 금양체질의 건강은 더 나빠지며 알레지는 더욱 심하여집니다.

알레지는 체질에 맞게 음식섭취와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계절은 피할 수 없지만, 체질개선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알레지는 피할 수 있고 완쾌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알레지로 고생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