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병’을 아십니까? (1)

100세 건강을 위한 체질에 맞는 자연 건강법

‘담적병’을 아십니까? (1)

당신은 위장은 편안하신지요?
살기위해 먹는 것일까? 먹기 위해 사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한 번씩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살기위해 먹습니까? 먹기 위해 살고 있습니까? 사람은 태어나면서 평생 먹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큰 주머니는 사람의 위장’이라고 했습니다.
한번 먹으면 하루쯤은 건너뛰어도 괜찮을 텐데, 때만 어김없이 배꼽시계의 신호는 정확합니다.
주부들의 제일 큰 스트레스는 매일 차리는 밥상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무엇으로 반찬을 만들까?
입맛이 까다로운 남편의 반찬은?
밥을 잘 먹지 않고 투정이 많은 아이의 반찬은?
내일은 무슨 반찬을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건강한 식단을 만들지?“ 하며 주부들은 항상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평생을 먹어도 꽉 차지 않는 위장은 참으로 제일 큰 주머니인가 봅니다. 또한 직장인들은 점심때가 되면 무엇을 먹을까? 하고 가벼운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위장에 관해 “동양의학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바다와 같다.[胃爲水穀之海]이라 하였습니다.
사람은 힘(원기)은 음식물에서 받는데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은 위다. 위는 음식물과 기혈(氣血)이 모이는 곳이다. 바다에서 떠오른 구름이 가는 곳은 하늘 아래이지만, 위가 기혈을 보내는 곳은 경수(經隧 : 경락이 흐르는 길)이다.

★위장은 인체의 바다이다. 왜냐하면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야 인체의 장부가 위장에서 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서 나오는 5가지 맛(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은 각기 자기 맛을 좋아하는 장기로 간다.

신맛은 먼저 간(肝)으로 가고,
쓴 맛은 심(心)으로 가며,
단맛은 먼저 비(脾))로 가고,
매운 맛은 먼저 폐(肺)로 가며,
짠 맛은 먼저 신(腎)으로 간다.
곡기(穀氣 : 음식물의 에너지)와 진액(영양분)이 다 영위(榮衛 : 혈액과 원기)로 들어가서 잘 통하게 되면 차례로 소화되어 찌꺼기는 내려간다.

★위장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곳이고 비장(脾)은 소화시키는 기관이다. 물이 경(經)에 들어가야 피가 생기고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야 맥이 돌게 된다. 혈(血)은 보충해 주어야 하고 위기[衛]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혈이 따뜻하고 위기[衛]가 고르면 장수할 수 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는 가득 차고 장(腸)은 비어 있다. 그러다가 음식물이 내려가면 장이 가득 차고 위가 비게 된다. 즉 위가 가득 차면 장이 비고 장이 가득 차면 위가 빈다. 이와 같이 가득 찼다가 비고 비었다가 가득 차기 때문에 기가 오르내리게 되어 병이 생기지 않는다.』

위장이 맑고 튼튼해야 건강하다.
위장의 건강함은 인체의 건강함입니다. 그런데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식사를 하고나면 “속이 불편하다, 속이 쓰리다. 명치끝이 답답하다. 위가 무겁다. 트림이 올라온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없다. 소화가 안 되면 머리가 아프다. 소화가 안 되면 어지럽다. 소화가 안 되면 기운이 없다. 입에서 냄새가 난다. 입안이 텁텁하다.” 는 등의 말을 달고 삽니다. 병원에서 내시경과 위장조영촬영 (UGI series)을 하여도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신경성 위장병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염, 위궤양은 내시경검사로 나타납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은 위장의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내시경진단으로 찾아냅니다. 그러나 위장병이 위 점막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 자체의 기능적인 문제도 있고, 위장근육에 문제가 있고, 위장이 예민하여 문제가 있고, 위장에 열이 많아 문제가 발생하고, 위장이 차가워 문제가 일어나는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어떤 검사에도 나타나지 않고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이런 경우 ‘신경성 위장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동양의학)으로 보면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의 위장을 바다에 비유하였듯이, 음식을 담아 작용하는 위장이 깨끗하고 기능이 튼튼해야 되는데, 기계에 녹이 슬거나, 이 물질이 들어가면 고장이 나듯이 위장기능에 담(o)이 쌓이게 되면
이것을 ‘담적병’이라 합니다.

담적병(淡積病)이란?
담(淡)이라는 용어는 ‘염(炎)’글에 질병을 의미하는 병들 ‘역(疫)’자를 붙인 단어입니다. 적(積)은 ‘쌓다. 모으다. 쌓이다.’라는 뜻입니다. 담적이란? “담이 쌓였다.”라는 뜻이 됩니다.
‘담(淡)’이라는 글 자체가 염자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유는 담은 염증은 아니지만 그 뿌리가 염증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고, 염증이 오래되면 담이라는 질병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염증은 일종의 증상이나 현상이며 반응입니다.
그러나 담은 염증 같은 증상보다는 더 깊은 차원의 질병입니다.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그런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이미 변성이 돼서 잘 돌아가지 않거나 이로 인해 다른 증상도 유발하는 병의 온상이라는 뜻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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