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 과 입냄새
잇몸 염증 과 입냄새
입에서 물쾌한 냄새나 고민
Q. 얼마전 남자친구로부터 말을 할 떄 제 입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고민을 해 왔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양치질을 하고 계속 껌을 씹지만, 여전히 냄새가 나는 것 같고 며칠 전부터는 잇몸이 붓고 피와 고름 같은 것이 나오기도 합니다.
A. 병적인 구취증 입안질환 유발
구내염, 치주병의 발생주범 돼 입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세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구취라고 하는데 구취는 입안, 콧속, 기관지,
위 등의 질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떄로는 아무런 질병이 없는데도
정신적으로 자신의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과로나 수면부족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침이 마르면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사람마다 특유한 체취에 가까운 고유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취증을 크게 구분하면 생리적인 구취증과 병적인 구취증으로 나눌 수 있지요.
생리적인 구취로는 냄새가 강한 음식물의 섭취나 음주, 지나친 흡연 등에 의한 경우가 있고
또 정신적 긴장이나 피로 등에 의해 침의 분량이 줄어들거나 입안의 위생상태가 불결해
구강미생물이 증가하는 경우 그리고 장시간 공복이 계속될 때 발생하는 기아구취도 있습니다.
병적인 구취증으로는 입안의 질환이 구내염, 치주병등의 가장 큰 원이이 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만성비염과 인두 후두의 염증, 소화기
질환, 요독증, 간부전, 신부전증 등에서도 구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구취증으로 한의원을 찾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리검사에서 특별한 질
환이 발견되지 않고 단순히 과로나 정신적 긴장으로 구취증이 있거나 만성 위염이나
신경쇠약 등이 있는 경우에 속합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비장이나 위장의 허열증으로 볼 수 있는데 비위의 열을 풀어
주고 전신적인 기운을 도와주는 처방으로 쉽게 입냄새가 제거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의하신분의 경우는 입냄새와 함께 잇몸이 붓고 피고름이 난다고
하니 치조농루와 같은 구강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조농루는 치아를 턱뼈에
보호유지시키는 치주조직의 만성진행성 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치주농루가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약해져서 결국은 치아가 빠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변형성치주염 또는 치주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치조농루 다스리는 한방요법 전신적인 생리기능 개선한다.
잇몸의 가장자리가 암적색이 되어 출혈하기 쉽고 그것이 부어올라 잇몸이
치근으로부터 분리되어 병적 치주낭이 형성됩니다. 잇몸을 누르면 치아의 주위에서
고름이 나와 냄새가 지독하게 난 다음 대부분은 차츰 잇몸이 망가지면서
이뿌리가 노출되어 마치 이빨이 길어진 것 처럼 보이면서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앞니의 경우는 바깥 쪽으로 기울거나하여 치열이 나쁘게 되고 때로는 잇몸의 변화가
그다지 없어도 이빨이 움직이고 심한 경우에는 전체 이빨이 동시에 빠져버리는 수
도 있습니다. 치조농루의 발생 원인으로는 일반적으로 치석이나 자극에
의한 것, 세균감염 또는 교합의 이상 등의 국소적인 원인과 신진대사장애
즉 당뇨병이나 내분비기능의 이상, 소모성 질환 등의 전신적 원인을 들 수
있는데 전신적 원인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치료로서 초기단계에서 치석을 제거하여 잇몸의 궤양면을 긁어내고 국소적인 세척,
살균을 하는 등의 요법이 실시되며 진행단계에서는 치은 절제나 치은판수술로
나쁜 부위를 제거하는 등의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치아의 동요가 심한 경우에는
고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이와같은 국소적인 치료에 병행하여
전신적인 생리기능을 개선시키고 신진대사기능을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며
면역기능을 강화시 키고 내분비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약물을 처방하고 위열과
대장열을 사해주는 침치료를 겸하며, 잇몸에 덴탈허브치약을 바르면 일주일내에
농이 없어지고 고름이 없어지고 입냄새가 거의 없어지는 좋은 효과를 얻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