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자폐증

일곱살된 아들 자폐증세

문 : 올해 일곱살된 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치의는 자폐증 증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한방치료법은 없나요?

답 : 발달장애를 일컫는 자폐증
언어, 행동, 인지능력 이상보여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가끔 어린아이가 언어 발육이 늦다거나 행동에 장애을 보여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언어와 행동, 인지능력에 특이한 이상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발달장애를 갖는 아이들을 자폐아라 하는데 정신 지체나 뇌 손상과는 구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증상은 잘 울지도 않고 안아도 뻣뻣한 느낌으로 아기를 안는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또 언어 장애가 있어 옹알이를 전혀 하지 않고 언어가 전혀 발달되어 있지 않거나 무의미한 말을 되풀이 하며 괴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행동도 특이하여 어떤 한가지 놀이만 몇시간 씩 반복하는가 하면 한가지 물건에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조그만 변화도 싫어합니다.

이처럼 자폐아들은 감각의 통합과 인지발달의 이상으로 전반적인 장애를 보여 지능발달(IQ)이 많이 낮으며 50% 정도에서는 뇌파검사와 CT에 이상을 보이고 경련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근본적이고 공통된 치료법이 있지 않고 각각의 아동들이 가지고 있는 불리한 조건들을 개선시켜 왜곡된 발달과정을 회복시켜 사회화 하게끔 하는 것이 치료방침이므로 부모상담과 교육을 통해 최대한의 정서적 애착관계를 유지시키고 특수 교육을 통하여 전체적인 발달을 도와주어야합니다. 따라서 부모의 이해속에 지속적인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자폐증 치료 安神, 定志약물 써
육미지황탕, 창포탕이 효과적

자폐증(自閉症)은 출생시부터 혹은 생후 1~2년 사이에 전반적인 발달장애와 저능아 현상, 경련 등을 수반하는 것으로 보아 태아기 뇌발달 장애와 신지(神智)의 결핍으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신정(神精)이 부족하여 수해(髓海)가 불충하면 뇌발달에 장애를 가져오므로 신음(神陰)을 보하여 정수를 보충해 주거나 심비장(心脾腸)을 보하면 뇌수(腦髓)는 자연 충실해 집니다.

여기에 안신(安神), 정지(定志), 익지(益智)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뇌발육과 정서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음(腎陰)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에 녹용, 원지, 석창포를 사용하거나 기혈을 보하는 십전대보탕에 숙지황, 인삼을 배로 하고 원지, 석창포를 가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산모가 심하게 놀라 그 충격으로 사기가 태아의 심규(心竅)를 막으면 심기가 부족하게 되어 5~6세가 되어도 말을 못하게 되니 이 때는 창포탕을 쓰거나 육미지황탕에 오미자, 녹용등을 가합니다.

흥분을 잘하고 조급하게 행동하며 신체가 건강한 경우는 청열냉화(淸熱冷火)시키는 시호가룡골모려탕을,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자주 우는 아이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이나 가미온담탕을 사용합니다.

침치료는 사상체질에 따른 태극침이 효과적이며 발작이 있을 때는 평간식풍(平肝息風)하는 풍부(風府), 풍지(風池), 대추(大椎), 신정혈(神庭穴)을 가하여 안신성뇌(安神醒惱)케 하면 치료효율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