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히스테리

심인성 정신장애로 질환도피성 짙은 신경증

히스테리는 심인성 정신장애로서, 환경에 대한 부적응으로 일어나는 신경증의 일종입니다.
보통 히스테리는 다른 신경증과 마찬가지로 심인성이며, ‘운동마비 같은 신체장애나 의식장애 등의 정신증상이 발증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의 갈등에서 도피하고 자신의 심리적 요구를 대상적으로 만족시키는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심인이 주로 정신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때를 ‘히스테리 해리형’이라 하고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때는 ‘히스테리 전환형’이라 구분합니다.
발병원인은 내인으로서의 히스테리 소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소질은 유전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가족 내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편이든 소질이 있는 사람은 외인으로 쉽게 나타나기 마련인데, 특히 중요한 것은 정신적감동입니다. 즉 정신적 과로 외에도 특별한 흥분, 고통, 불안, 분노, 공포 등 감정상의 요인이 지나침l으로써 비로소 발병됩니다.
일반적인 증상을 살펴보면 명확하고도 참을 수 없는 심인과 직접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불합리하지만 대단히 중증인 것 같은 신체증상과 의식장애를 주로 하는 정신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현시적이면서 연극적 경향이 농후하며, 질환도피와 병증이득 및 고정화와 반복의 경향이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몸이 활처럼 뒤로 휘는 히스테리성 강직성 발작 즉 ‘히스테리활’과 인두부에 공같은 것이 밀어 울려지는 듯한 느낌인 ‘히스테리구’등이 전형적인 신체적 증상입니다.
이외에 서지 못하고 걷지 못하며 눈이 안보이는 등의 느낌 외에 구토, 식욕부진, 발열, 무월경, 설사, 발진, 냉감 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모든 신경증과 마찬가지로 히스테리도 소질이 가장 중요한 발병의 요인이 되고 교육, 환경 등의 여러 소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치료에 임할 때는 지나친 방임이나 엄격함으로 환자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을 권장하여 항상 심신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다양한 신경증적 증상에는 팔물탕과 대보원적 복용

치료방법은 크게 4가지로 정신적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약물요법이 있습니다.
특히 정신적요법은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을 제거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환자와 의사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만족감을 준 후 서서히 기질적인 중대한 질병이 없음을 설명하여 줍니다.

이러한 치료의 일종으로는 호흡법, 정좌법 등이 있는데 정신적 안정을 위한 주의전환과 정신집중을 훈련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식이요법 치료시에는 대개의 환자들이 영양부족보다는 영양과잉상태나 불균형 상태에 있으며 특히 섭취한 영양에 비해 운동부족인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화학약품으로 가공된 식품이나 커피, 설탕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주로 야채와 잡곡류 같은 자연적인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합니다.

운동적 요법은 히스테리 환자의 경우 대개 정신적인 과로상태이므로 긴장완화와 기분전환 등을 위해 자신의 취미와 체력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적당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요법을 들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하더라도 수면제나 안정제는 오히려 습관성과 위장계통에 부작용이 있으므로 속효성은 있으나 장기간 사용은 곤란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시에는 병명위주가 아니라 증상에 따라 치료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변증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개 예시하여 보면 간경의 울화를 해울시키는 소간해울지체로 육울탕, 가미소요산을, 담연으로 오는 신경증에는 거담청신하는 가미사칠탕, 가미이진탕을 사용합니다. 또한 사려과다로 상비하여 입맛이 없고 영양부족인 경우에는 향부자팔물탕, 귀비탕이 적합합니다. 다양한 신경증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혈이 허약할 때는 보기보혈하여 주는 팔물탕, 보퉁익기탕, 대보원전 등을 써서 체력을 보해준 다음 전체적인 증상이 호전된 후에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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