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질환

과민성 대장질환

Q : 소화기능이 약하고 배가 자주 아픕니다.
저의 18세된 딸이 소화기능이 약하고 배가 자주 아파하면서 대변을 하루 2-3회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가고 식후에도 화장실에가고 신경이 예민한 날은 더 자주 화장실에 갑니다.


A : 상기의 증상을 살펴 보면 과민성 장질환의 임상증상과 일치합니다. 우리 인체의 생체에너지는 선천지기와 후천지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지기는 타고난 건강을 의미하며, 후천지기는 음식물을 소화 * 흡수 * 배설하는 전 과정을 통하여 얻은 수곡의 정기(:인체의 영양물질)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건강을 말합니다.

이처럼 후천지기를 생성하는 원천인 비위와 장의 기능이 튼튼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건강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겪는 위장질환과 과민성 장 질환은 증상면에서 구분됩니다.

과민성장질환(IBS:irritable bowel syndrome)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면 하복부 불쾌감. 또는 통증 * 복부팽만감 * 헛배부름 * 우상복부 불쾌감 * 복통 * 변비 * 설사 * 복명 (꾸룩꾸룩 소리남) 등이 나타납니다.

이런 유형의 환자들은 성격면에서 신경질적이거나 불안 * 우울 * 집착성 성격 등 정신신경증적 성격이 나타나며, 특정 스트레스로 인하여 증상이 유발되거나 약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시험기간 중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환자분은 자신의 병력을 빠짐없이 메모해서 가져오는 치밀한 성격의 환자를 보는데 이들은 대부분 과민성 대장환자입니다. 이 병은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습니다.

과민성 대장질환자의 임상소견

첫째, 배변습관의 변화인데 묽은 변(혹은 설사)과 변비의 양 극단의 증상이있으며 한가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설사와 변비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흡수장애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며, 탈수 등과 같은 설사의 2차적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자다가 설사 때문에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설사는 장의 분절운동은 감소되고 변의 진행속도가 빨라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변비형의 경우에는 대장의 이상수축에 기인한분절운동의 항진으로 변의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며 경련성 수축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둘째, 복통인데 어린이는 배꼽주위, 성인은 좌하복부와 하복부에 많이 나타납니다. 때때로 발생부위가 애매하며 변동이 많고 자주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셋째, 복부팽만감이 느껴지고 가스가 찹니다.

넷째, 정신증상을 들 수 있는데 두통, 어지럼증, 월경불순, 심계항진과 같은 지율신경계 증상과 불안, 초조, 우울과 같은 정신 신경증상이 나타납니다.이런경우 환자가 가정과 직장과 사회로부터 오는 불안, 초조, 우울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을 지도해주어야 합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지도

1. 뚜렷하게 식후 통증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남성인 경우 알코올과 담배는 절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적당한 운동과 휴식, 수면, 규칙적인 식사,배변 습관을 확립해야 합니다.
4. 과로, 폭식을 삼가고 몸을 차지 않게 함으로써 재발되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한방의 치료방법

근심, 걱정, 사려과다로 원하는 바를 이루지못해 간기울체가 나타나고 위, 장, 심, 비, 등의 장기에 영항을 주어 제반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 위에 병사가 서로 겹쳐 병의 상태가 복잡 다양한 양상을 띠게됩니다. 심기가 부족할 경우에는 보심안신 위주로 치료하고 하초명문화부족으로 인해 몸이 춥고 아랫배가 차며 무릎이 시리고 저리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찔끔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몸을 덥게 해주고 양을 길러주는 온신통양위주로 치료해야합니다.

상기 학생의 경우 여러 증상을 종합해 볼 때, 양증보다는 음증이 많고 심비허손과 비신양허의 증상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한방치료를 받으면 1~2달에 모든 증상이 개선 되고 편안한 소화기능을 유지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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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박요셉 원장 jp9191@gmail.com, 425-787-9191, 253-815-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