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증상

중풍증상 – 치료법 궁금합니다

Q : 세탁업을 하고 있는 58세 된 남성입니다. 피로하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지럽습니다. 작년 말 얼굴에 마비 증세가 오기도 했습니다. 당뇨가 있기 때문에 중풍이 염려됩니다. 중풍의 증상과 치료법이 궁금합니다.

A : 중년 성인들에게 제일 두려운 질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중풍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중풍은 성인병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어버리거나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서양의학적으로는 뇌졸중이라고 하며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나눠보기도 합니다. 중풍은 운동장애, 언어장애, 치매등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을 줍니다. 또한 발병 연령층이 예전에는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요즘은 스트레스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소 정신적 피로, 육체적 피로, 비만, 과도한 음주, 지나친 성생활, 음식의 부주의 등으로 기혈의 조화가 깨지고 오장 기능이 순조롭지 않아 발병하는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중풍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1. 한쪽 팔,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저린 느낌이 들고 한쪽으로 쓰러질거 같다. 점점 심해져 마비돼 운동장애가 되기도 하고 급격하게 완전 마비가 되기도 한다.
  2.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프거나 혹은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겨 걸을수 없다.
  3. 의식상태가 좋지 않거나 구토를 하거나, 말을 못하거나, 발음 상태가 어눌하다.
  4. 반신마비와 안면마비가 동반되거나 갑자기 한쪽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가래가 많아지고 대소변 조절 장애가 나타난다.

중풍은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중풍증상으로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빨리 시작할수록 치료경과도좋고 합병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뇌경색, 뇌출혈로 뇌 손상부위가 심한 경우는 즉시 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중풍치료는 발병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는 데 우선 기를 순조롭게 하는 순기법이 초기에 많이 사용되고 거풍, 청열, 거담, 활혈, 보기, 보혈 등의 치료법이 활용되며, 각각의 증상에 따라 한약, 침구, 재활 치료가 이뤄집니다.

체질에 따른 사상의학적 치료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중풍으로 인하여 치료 중 폐렴, 요로감염, 욕창등의 합병증이 잘 발생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기의 치료가 어느정도 되면 후유증의 최소화를 위해 재활치료가 시작되는데 뇌손상 범위, 연령, 선행질환등에 따라 후유증이 다양합니다. 중풍의 예방방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1.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주기적인 검진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2.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성생활, 정신적 스트레스,과로, 분노 등은 피해야 한다.
  3. 한의학에서는 살찐 사람들이 중풍에 잘 걸린다고 했는데 비만은 모든 병의 요인으로 작용해 체중을 줄일수 있도록 운동을 해야 한다.
  4.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짜고 매운 음식을 너무 과하게 먹지 말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될수 있으면 피한다.
  5. 평소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좋은데 고혈압 환자나 고령자는 날씨가 추울 때 새벽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6.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중풍은 대부분 후유증이 심하여 정상적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환자나 보호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중풍은 재발의 우려가 있고 재발이 되면 치료도 더욱 어려워져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손이 저리거나 두통, 어지러움이 있으니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것은 다른 질병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며, 중풍증상이 나타나거나 중풍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서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가정에서 우황청심환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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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제공 : 박요셉 원장 jp9191@gmail.com, 425-787-9191, 253-815-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