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손상
인대손상
고교시절 인대가 찢어지는 손상이 있었습니다.
Q.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고교시절에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도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A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절 및 근육염좌로 관절의 운동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이 그대로 관절에 전달되어 인대의 손상을 받을 경우가 있습니다.
인대는 사지부의 수완부, 주관절부, 족과부, 슬부 및 구간부의 경추부, 요추부, 협부, 골반부 등 많은 부위에 걸쳐 있고 주로 수완부, 주관절부, 족과부, 술부에 손상이 많은 편입니다.
인대손상의 급성증상으로 손상된 조직 주위에 동통과 함께 심한 부종이 오고 보행이 힘들어지며 혈관 손상, 근육경련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손바닥을 뒤로 젖혀 손목의 굴곡근과 손바닥 인대에 스트레스를 주어 손바닥에 통증이 오면 손목 굴곡근의 염좌 또는 손목 인대의 손상을 의미하고, 이상 감각을 동반한 통증이 느껴지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미하며, 손목 등쪽의 통증은 건초염을 의미합니다.
주관절부에서는 환자의 주관절 안쪽을 고정하고 팔뚝 바깥쪽을 눌러 내전압력이 가해지도록 하여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있으면 외부측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이고 반대로 주관절 바깥을 고정하고 팔뚝 안쪽을 끌어당겨 외전압력이 가해지도록 하여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있으면 내부측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족과부에서는 환자가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왼손으로 발을 잡고 오른손으로 경골을 잡아 끌어 올리고 이어서 경골을 위에서 눌러 내릴 때 느슨하게 이완되면 전방거비인대의 이상을 의미하고 발을 잡아 내반시키거나 외반시킬 때 느슨하게 이완되면 전방거비인대와 종비인대,삼각인대가 단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술부에서는 환자가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90도로 굽히게 하고 대퇴부에 검사자의 무릎을 얹어 고정하고 발뒤꿈치는 압박하면서 내선, 외선을 실시하는데 통증이 있을 때는 반원상 연골판의 손상을 의미하고, 환자가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한 손으로 대퇴부 안쪽을 고정한 채 한 손은 종아리를 잡아 안으로 밀어 스트레스를 가할 때 무릎 바깥쪽의 통증과 이완이 느껴지면 외부측 인대의 손상을 의미하며, 반대로 한 손으로 대퇴부 바깥쪽을 고정한 채 한 손은 종아리를 잡아 바깥쪽으로 당길 때 무릎 안쪽의 통증과 이완된 소견을 보이면 내부측 인대 손상을 의미합니다.
일단 인대손상이 오면 최초의 치료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 팔걸이, 목발을 이용하여 손상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안정을 취합니다. 둘째, 손상부위에 동통과 부종이 함께 오기 때문에 냉찜질을 하면 동통의 경감과 혈관수축으로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냉찜질 후에 탄력붕대 등으로 압박 고정시키면 동통과 출혈 감소로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넷째, 손상 부위를 높혀 주는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 치료로는 침, 부항, 한약, 테이핑요법 등이 있습니다.
침치료는 각 환부를 통하는 경맥을 따라 경혈을 취혈하고 환부에 습부항을 해주며 어혈을 제거하고 혈행을 좋게 하여 부종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으며, 얼음찜질을 같이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인대손상 초기단계(1~2일 이내)에서는 열치료, 음주, 중노동, 격렬한 활동, 강한 마사지 등을 피해야 합니다.
한약처방으로 소풍활혈탕, 당귀수산 등 어혈을 치료하는 한약을 병향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테이핑요법을 사용할 때 급성기에는 폭 8~10mm정도로 두껍게 하고 만성기에는 폭 2~3mm정도로 테이핑을 해주며 통증이 사라지고 난 후 3~7일 동안 테이핑을 유지해주면 회복이 빠릅니다.
일반적으로 인대손상 정도가 약하면 임상증상도 가볍기 때문에 소홀히 처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인대의 점성이 늘어나고 탄력성도 떨어져 회목 주에도 안정성이 떨어지며 주변신경이 손상을 받아 균형감각도 떨어지기 때문에 재발의 빈도가 높아지고 고질병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인대손상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최대한 풀어주는 것입니다
[칼럼제공 : 박요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