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강직성 척추염 (Ankylosing Spondylitis)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디스크 증상과 종종 혼동 될 수 있는 강직성 척추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관절병증의 한 종류로 척추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그로인하여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 중의 한 종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해서이며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는 강직성척추염 외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섬유근육통, 베체트병 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하는 해로운 항원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도리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강직성척추염 역시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인해 척추와 척추 또는 다른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에 발생한 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척추나 다른 뼈 주위에 변화가 일어나 관절이 굳고 움직임이 둔화되며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강직성척추염 경우 주로 골반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대다수의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추염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해 보면 다른 사람에게는 드문 유전자(HLA-B27)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성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HLA-B27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 중에서 약 1~2%만이 여러 환경적인 요인(감염, 외상 등)들로 인해 강직성척추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나 최근에는 발생 연령층이 더 넓어지고 여성의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척추와 골반 이외에 발 뒤꿈치나 팔과 다리 관절, 앞가슴 뼈와 같이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관절 외에도 눈, 위장, 폐, 심장, 신장, 전립선 등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나 골반 통증은 거의 모든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허리가 뻣뻣해지며 허리나 골반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하면 잠을 자다가 허리가 아파 깨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어나서 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완화되는데 이것은 강직성척추염의 주요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움직임 없이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공부하거나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 무척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것과 같이 강직성척추염은 척추 이외의 신체 부위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무릎이나 발꿈치 또는 갈비뼈에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아픈 것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척추의 염증에 의한 증상보다 팔, 다리의 관절 염증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간혹 강직성척추염과 디스크 질환 또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혼동되어 적절한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 움직일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과는 다르게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움직일수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디스크 질환과는 다르게 다리로 타고 내려가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은 없습니다. 팔, 다리에 강직성척추염이 발병한 경우 간혹 같은 자기면역이상 증상인 류머티즘 관절염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는데 다음과 같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발병 시기가 35세 이후로 상대적으로 발병시기가 늦으며 양쪽 같은 부위의 관절에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을 완화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운동은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 줄뿐 아니라 관절이 굳는 걸 예방해주어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심한 운동이나 무게를 이용한 운동은 피하고 걷기나 수영과 같은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앉거나 서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와 관절이 정상적이지 않은 자세로 굳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오래 앉아 있거나 한 자세로 1시간 이상 유지하면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스트레칭을 하거나,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베개와 푹신한 매트리스는 등과 목의 변형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목에 맞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와 적당히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줄여주도록 하며, 정기적인 척추 교정 치료를 받아 척추나 골반 관절이 굳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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