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가정에 있는 의료기구 제대로 사용하기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원장입니다. 수일 전,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예방을 위한 ‘집에 머물기’ 명령을5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 결과 앞으로 최소한 한달 더 스포츠 센터 이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나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이웃들과 마주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 짐에 따라 운동 부족 등으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 문의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에는 각 가정에 있는 의료기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 분들에게 친숙한 제품 중 온열효과가 있는 롤링 테이블이 있는데, 테이블에 누우면 따뜻하게 데워진 롤러가 움직이며 목과 등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제품으로  처음 시판될 당시 과장된 광고로 인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꽤 많은 분들께서 구입하셨었습니다. 이 제품은 이미 70여년도 더 된 꽤 오래된 치료 기기로, 물리치료실이나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에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롤러가 트랙을 따라 돌아가면서 근육을 마사지 해준다는 원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척추가 교정된다거나 내과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는 전혀 없습니다. 기존의 롤러 테이블과의 차이점이라면 온열 치료가 추가되어 혈액순환에 도움도 줄 수 있는 마사지 기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들 ‘꺼꾸리’ 라고 불리는 Inversion Table이 있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발목을 고정시키고 몸을 거꾸로 뒤집어 매달리게 하는데, 척추 주변 근육들을 스트레치 하여 긴장도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물리치료 기구입니다. 때로는 목이나 허리 디스크 치료용으로도 이용하기도 하는데 효과를 장담하기는 힘듭니다.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견인치료기들은 목 또는 허리를 확실히 고정해서 당기기 때문에 척추 사이의 디스크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만, Inversion Table 경우는 발목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사람 마다 당겨지는 신체 부위가 달라집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관절 또는 무릎관절에 심한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은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좋은 마사지 체어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마사지 방법과 마사지 되는 부위를 폭 넓게 선택 할 수 있어서 한결 더 효과적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마사지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 집중적으로 케어 해줄 수 있지만, 기계로 된 마사지 체어는 프로그래밍 된 방법과 부위만 마사지 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몸의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상태라면 예약 없이 쉽게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체어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약 상태가 심하게 좋지 않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고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기계 마사지는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마사지 체어를 켜놓고 잠이 드시는 경우 오히려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각각의 의료기구의 특성과 주의하실 점을 잘 인지하신 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건강한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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