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을 일으키는 12가지 원인 (2)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 회에 이어 일시적 혹은 만성적인 요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수 및 신경근 주변에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요통이 발생하고 증상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며 요통을 유발하는 전체 원인 중 약 3%를 차지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다리 근력이 약화되고 통증이나 감각 이상 내지는 상실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척추의 관절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척추 주변이 웃자라 나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척추 관절 주변부에 돌기 생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의료계에서는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로 외과적 수술을 선호하지만, 미국에서는 물리치료와 같은 보전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드물게 통증 완화를 위해 척수 주변의 감압을 위해 수술을 합니다. 척수관 협착증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치료로는 생활습관 교정, 통증 완화제, 근육 이완제, 마약 성 진통제 (필요한 경우 단기간 사용), 물리치료, 가바펜틴 (감각을 무디게 하는 항 경련제) 등이 있습니다.
6.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은 인체에서 가장 큰 신경으로 허리 척추에서 나와 엉덩이 바로 아래에서 시작하여 다리로 뻗어 나가는 큰 신경 줄기를 말합니다. 참고로 좌골 신경통을 좌골이라는 뼈에 생기는 또는 좌골이라는 뼈에 의한 통증이라고 오해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신데, 좌골이라는 뼈는 없으며 좌골신경이라는 이름을 갖은 신경 조직을 타고 하지로 내려가는 방사통을 좌골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좌골 신경통은 요통의 원인 중에서 1 % 미만을 차지합니다. 좌골신경통의 증상은 허리로부터 타는듯한 또는 전기가 흐르는듯한 통증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며, 정도에 따라 무릎, 종아리 또는 발까지 통증이 전달됩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냉/온찜질이나 처방이 필요 없는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마사지 등이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된 이후에는 물리치료와 운동으로 통증을 조절하거나 예방 할 수 있습니다.
7. 척추전방전위증 (Spondylolithesis)
척추전방전위증은 전체 요통의 1 % 미만을 차지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척추 뒤 부분이 부러져 앞으로 밀려 나가면서 주변부의 척수를 압박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보통 일반적인 노화의 결과로 나타나며 간혹 외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수 신경의 압박으로 요통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쪽 또는 양쪽 다리의 마비 또는 약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요통은 생활습관 교정, 진통제, 몸의 중심부에 위치한 코어근육 강화 운동, 물리치료, 체중 감량 등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드물게 압박 받는 척추 신경 주위의 압력을 줄여주기 위한 수술이나 부러진 척추 상하에 있는 다른 척추에 고정시키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8.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은 전체 요통의1 % 미만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정상인 경우 인체의 정면이나 후면에서 보았을 때 우리의 척추는 수직선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척추가 옆으로 휘어서 곡선이 된 경우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10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척추 측만증의 가장 흔한 유형은 특발성 (원인 불명) 입니다. 휨 정도가 10도 미만이 정상 범위이며 정형외과에서는 10도 ~25도 까지는 지속적인 관찰을 권합니다. 성장이 진행 중인 20도 미만의 척추 측만증 환자의 경우 카이로프랙틱 치료로 측만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으나, 성장이 이미 끝난 성인이나 휨 정도가 25도가 넘어선 경우는 보조기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만약 보조기를 착용하고도 척추의 휨이 40도가 넘어간다면 수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40도 이상 측만이 진행되는 경우는 전체 측만증 환자의 0.1% 미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