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scoliosis)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의 김병성입니다. 저희 인간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척추 질환에 대하여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회에 잠깐 언급하였던 척추측만증(scoliosis)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상인의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 보았을 때 척추가 일자로 곧게 되어있다고 이미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척추가 점차 옆으로 휘어져서 일자가 아닌 ‘C’나 ‘S’자 모양으로 변하게 된 상태를 척추측만증이라 부르며 주로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납니다. 남학생들 보다는 여학생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춘기가 시작되는 10살 전후에 시작이 되며,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더 어린나이에 측만증이 시작됩니다. 95% 이상이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과다한 학습시간, 무거운 책가방, 운동부족, 그리고 과도한 컴퓨터 사용 등이 원인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여학생들에게 더 많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성장시기에 더 심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성장 호르몬 또는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X-ray 촬영입니다. X-ray 촬영 없이 척추측만증을 진단하는 간단함 방법으로 아담스 테스트(Adam’s test가 있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등을 봤을 때, 양쪽 등의 높이가 다르거나 양쪽 어깨선의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척추는 약간 휘었는데, 허리를 굽히면 측만이 사라지는 경우 기능성 측만증이라고 하며 이 경우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척추의 휜 정도가 10도 미만인 경우는 정상 범위로 간주하며 그 이상이 되면 측만증이 있다라고 합니다. 휜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근육통이 생기기도 하며 40도 이상이 되면 폐와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20도 전후로 측만이 있는 경우 육안으로 특히 옷을 입고 있는 때는 척추가 휜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브래지어 어깨끈이 한쪽만 자꾸 흘러내린다거나 바지나 치마가 자꾸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경우 역시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측만증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측만증을 그대로 둘 경우 만성요통과 함께 척추가 빨리 노화되고 목·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각종 허리질환이 나타납다. 또한 여학생들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라도 미용적이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곤합니다. 측만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척추 교정과 운동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30도 이상인 경우 보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계속 꾸준한 친료를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예전 상태로 쉽게 돌아 갑니다. 성장이 끝날 때 까지 정기적으로 X-ray를 찍어 상태를 확인하고 카이로프랙터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청소년기에 자주 발생하는 척추 질환인 척추측만증에 이어 다음 편에는 청장년에 자주 발생하는 다른 질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