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불 이하 소득 가정은 등록금 면제

지난 2월의 시애틀 타임즈에 의하면, 센서스 결과에 기준한 시애틀에 거주하는 월급쟁이들의 2024 연간 중간 소득이 $112,000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 시애틀 메트로 지역(킹/피어스/스노호미시)에 사는 가구들의 자산(집값을 포함하는 전 재산)은 전국 평균의 두배 이상인 91만불이라고 한다.

이것은 산호세의 2백만불, 샌프란시스코의 1.6백만, 보스톤 지역의 91.2만불에 이어 전국에서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니,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수준과는 많이 차이가 날 수도 있어 좀 씁쓸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물론 고소득자들이 많은 이 도시의 상황이라 극단이기는 하지만, 지난 세월동안 “봉급이 거의 세 배 이상이나 올랐고 부자들이 늘었네(아래를 계속 읽으실 경우와 비교해)”하며 동의하기 힘든 남의 일 말씀하시듯 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요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 통지서와 함께 받아 든 등록금 명세서는 아무리 부자 동네인 시애틀에 사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버거운 숫자들로 넘쳐 난다. 재정 보조 없이는 사립 대학에서 일년간 공부하는데 드는 총 비용이 10만불을 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이 액수는 15년 전과 비교해 꼭 2배가 오른 액수이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무작정 융자받아 공부하고 나중에 네가 벌어 갚으라고 하기에는 졸업 후 부담이 너무 커, 나중에 시집/장가도 못 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고. .. 자녀가 효자라서 UW에 입학하고 집에서 먹고 자며 버스로 통학하는 경우에 용돈과 교통비를 포함해서 전체 비용이 연간 $17,600정도, 기숙사에 들어가도 $24,000(학비: $12,000, 기숙사비: $9,000 등등)이 족히 든다.

이에 비해 타주의 사립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일년에 최소 $50,000정도는 드는 것이 보통이다. 올 해부터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기존 경비만 쳐도 5만불 이상이 드는 학교의 숫자가 미 전국에 걸쳐 123군데나 된다. 미국의 샐러리맨들의 평균 임금이 $42,000 정도이니 자식 공부시키기 위해 일년간의 전체 수입을 갖다 바쳐도 충분치가 않은 상황이다. 돈만 따지면, ‘그저 4년간 대학보내는 비용을 차라리 아이에게 목돈으로 한 20만불 챙겨 주면 뭐라도 한가지 시작해 제 밥벌이는 하지 않겠어’라 하시는 어느 아버님의 말씀이 설득력을 얻는 현실이다.”

요즘 대학에 자녀를 보내고 있으시거나 최근에 합격 통지를 받은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이 무슨 고리짝 이야기를 하고 있나 하시며 의아해 하실 것이다. 맞다. 필자의 2011년 11월16일자 칼럼인 “$50,000 Club”에서 옮긴 것이니 이미 거의 15년 전의 상황이다. 조금 더 살펴 보자: “작년만해도 이 오만불 클럽에는 캘리포니아의 UCLA를 비롯한 몇몇 주립 대학들과 대부분이 사립 대학들인 100개 대학이 속해 있었는데, 일년새 그 숫자가 25%나 늘었다.

이 리스트의 맨 꼭대기를 차지하는 대학들은 대부분이 뉴욕주에 있는 사립 대학들인데, 의외로 캘리포니아의 대학들도 몇이 있다.

탑 텐 학교를 살펴 보면, 뉴욕의 사립 리버럴 아츠 대학으로 학생대 교수의 일대일 컨퍼런스를 최대 장점으로 꼽는 Sarah Lawrence College ($59,170), 버몬트 주에 위치한 지체 부자유자들을 위한 이년제 대학인 Landmark College ($57,330),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뉴욕의 New York University ($56,787), 역시 뉴욕의 맨하탄에 위치한 아이비 리그 대학인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General Studies ($56,310), 캘리포니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수학과 공학이 뛰어난 Harvey Mudd College ($56,268), 코네티컷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대학의 입학 사정관의 자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다는 Wesleyan University ($56,006), 캘리포니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장학금 제도가 우수한 Claremont McKenna College ($55,865), 의학이 좋지만 공부하기가 깐깐한 대학으로 정평이 있는 Johns Hopkins University ($55,742), 보스톤에 위치한 현대 음악의 메카인 Berklee College of Music ($55,615), 그리고 역시 뉴욕에 위치하고 허드슨 강을 굽어보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Bard College ($55,592)등이다.

올 해의 상황을 보면, 가히 격세지감이다. 학비를 따져 보면 지난 세월과 비교해 경천동지의 변화를 보인다. 작년 이맘 때, CBS 방송에서 “드디어 미국 대학의 총 합계 비용이 $100,000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었다. 보스톤의 명문 사립 리버럴 아츠 대학인 웰슬리를 다니기 위해 드는 총비용을 따져 합해 보니 십만불이 넘는다는 것이다. 주요 비용의 세목을 보면, 학비: $69,800; 기숙사비: $11,520; 식비: $10,776; 건강보험: $4,051 등이 있다. 올 해는 이보다 조금 더 오른 금액들의 청구서가 날아 들 것이다.

이렇듯 암울한 소식도 있지만,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 것이, 하버드, 예일, 유펜, MIT, 에모리, 좐스 합킨스를 비롯한 많은 명문 대학들이 가계 소득 20만불 까지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 또한 위에 언급한 웰슬리 대학의 경우도 가계 소득이 15만불 이하의 가정 자녀에게는 등록금이 면제되며, 이 학교 학생의 60%가 평균 $66,000의 재정 보조를 받는다고 한다.

2011년에 필자가 단언한 “이런 학교들은 보통 신입생 선발시에 해당 학생이 재정 보조를 신청하는 지의 여부를 입학 사정에서 고려하지 않는 Need-Blind 정책을 사용하니 원서 제출시에 재정 지원 여부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대학에 합격만 하면, 사실 돈 걱정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이 많은 경우에 사실이다”가 아직 유효하니 열심을 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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