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아들아; 믿는다, 딸아

    지난 주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98회 오스카상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 한인 교포가 감독한 “케데헌, K-Pop Demon Hunters)이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앞선 세대가 만들어 놓은 신화를 그저 믿고 따르기 보다는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잘 개척해 나가 큰 성과를 이루는 예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물론 신세대 부모님들은 자녀가 이러한 꿈을 실현하도록 기꺼이 돕는 분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우리 아시아계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희망에 따라 의대나 법대 등을 선호했었다. 부모님들이 고국에서 자신들의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던 직업으로 향하는 대학 전공을 직간접적으로 자녀들에게 투사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런데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에는 고등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대학 재학 중이나 졸업 후에 컴퓨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비지니스를 위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씀드렸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우리 한인 부모님들도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요즘 잘 나가는 창업자들과 동급의 반열에 서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희망의 실현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에 백악관의 고위 관리를 역임한 마고 비스나우가 성공적인 기업가 70여명을 인터뷰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 기업가로 키우기: 자녀가 위험을 기회로, 문제를 해결하며, 변화를 만들게 키우는 10가지 제언”은 기업가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자녀들의 잠재력을 최고로 실현시키는 방법을 조언한 것이다.

저자는 “당신은 당신의 자녀가 지금 존재하는 기업들을 뒤흔들 회사를 세우기 원합니까? 전세계의 사람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기를 바라나요? 아니 무엇보다도 자녀가 즐겁고 목적의식이 있으며, 행복하고 성취감으로 가득찬 삶을 영위하기를 원하나요?”라고 물으며 10가지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기를 권하는데, 지난주에 첫 두가지를 소개해 드렸고, 오늘 나머지 부분을 필자의 의견을 가미해 여기 소개한다:

  • 꼭 학교의 모든 과목에서 A만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Don’t worry about straight As): 학교가 항상 학생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학교의 모든 수업에서 잘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장 잘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는 잘 하도록 학교와 가정이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해 도와 준다.
  • 멘토의 존재가 중요하다 (Mentors are great): 자녀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격려하며 영감을 주는 멘토가 있는 것은 잘 타는 불길에 기름을 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자신감을 심어 주라 (Instill confidence): 자녀가 자신이 하는 일에 믿음을 갖도록 부모가 곁에서 ‘너는 그것을 할 수 있어’라고 지원하고 신뢰해 주고 곁을 지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역경을 받아 들이라 (Embrace adversity): 자신의 열정을 실현시키는 중에 장애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 이 방해물을 기회로 선용하고 자신을 탓하며 슬퍼하는 것은 시간 낭비임을 깨닫게 도우라. 삶에서 끈기 있게 일어 나도록 돕자.
  • 남도 사랑하도록 가르치라 (Nurture Compassion): 세상은 자신만이 사는 무인도도 아니고, 주위의 모두가 자신의 경쟁 상대도 아니다. 남도 자신만큼 귀한 존재들 임을 깨달으면 더 큰 안목이 생기는데, 그 사랑하는 마음을 품지만 말고 실천하게 도우라.
  • 좋은 가족 관계를 조성하라(Be a great family): 인생의 많은 부분은 가정에서 이뤄지며, 그러니 따뜻한 가족 관계에서 자라는 자녀는 그 자신의 기업을 가족과 같은  관계의 기업으로 만든다. 이 회사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믿고, 지원하며, 각자의 다른 점을 용인하고 이해해 주게 된다. 성공적인 현대의 기업은 감시 감독하고 상명하복이 지배하는 기업이 아니다. 배려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만이 이러한 능력을 갖게 됨이 자명하니, 자녀가 훌륭한 기업가가 되기를 바라신다면, 먼저 따뜻한 가정 분위기에서 그들을 양육하시라. 필자의 생각에는 이 부분이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다.
  • 자녀들에게 더 추구할 만한 고귀한 무엇인가가 있음을 알게 하라 (Show them there is something bigger): 자신이 기업가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 이상의 것이 있음을 아는 기업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쉽게 일어 날 능력이 생긴다. 내가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이 됨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며 그들을 이끄시라 (Lead by following):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도록 조건 없이 돕고,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도우라.

마지막으로, 자녀를 성공적인 창업가로 키운 부모들이 입에 달고 살았다고 고백한 몇몇 비밀 구절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한다: We love you, we trust you, we support you in whatever you want to do, we love that you have found your passion; we encourage you to pursue it, we will always be here for you…. 여러분도 이미 잘 사용하고 계신 구절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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