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CT 시험 2: 언제 봐야 하나?
벌써 5월도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 이제 대부분의 고교 주니어 학생들은 AP/IB 시험을 마쳐 가는 시기이다. 많은 경우 대, 여섯 과목의 시험을 겨우 마치고, 가쁜 숨을 들이 쉬며 기지개를 반쯤 켜는 순간 쉴 틈을 주지 않고 몰려 드는 두가지 도전으로 기지개를 반쯤에서 거둬 들이며 대신 한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첫째는 11학년 2학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기 위해 여름 방학 전까지는 또 밤을 하얗게 지새야 하겠구나 하며 다짐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여름 방학이 되면, 저만치 떡 버티고 서서 이들에게 손짓을 하는 대입 학력 시험인 ACT/SAT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계획하는 것이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성적이며, 이 성적 중에서도 원서 제출과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있는 학생의 학력을 보여 주는 11학년 2학기 성적이 중요하니 첫번째 도전의 타당성에 시비를 걸 일은 없다.
두번째로 다가 오는 도전의 먹구름을 한 칼에 베어 버릴 논리도 힘을 잃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을 포함하는 2000여개의 대학들이 미국 대입 사정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오던 대입 표준 학력 고사인 SAT/ACT시험 점수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돌렸었다. 이 때만해도 이 시험들을 꼭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에서 잘라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올 해부터는 작년보다 이중으로 더 무거운 짐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덮어 씌운다. 지난 3월부터 새롭게 변경된 형식의 디지털 SAT가 시행되기 시작한 것이 하나요, 지난 몇 달간 국내의 내노라 하는 명문 대학들이 대입 원서 제출시 ACT/SAT 시험 점수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한다는 변경된 입시 요강을 발표한 것이 두번째 짐이다.
우리네 인생에서 나날이 다가 오는 새로운 도전들을 대면하고, 이 도전들에 하나 하나 응전하여 이겨 나가는 것이 인생 여정의 순리라면, 자녀들이 이 과정들을 해결하고 또 다른 한 발을 내딛도록 돕는 것이 우리네 부모의 역할이다. 이러한 도전에 대한 적절한 응전은 그 도전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래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새롭게 바뀐 SAT의 형식을 소개하고 왜 이 시험이 입시에서 필수로 요구되고 있는 지 등을 다루는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우리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 줄 기초 문제부터 시작하자. 이 시험들은 언제 시행되며, 언제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 SAT는 일년에 일곱 번 시행되는데, 3월, 5월, 6월, 8월, 10월, 11월과 12월에 볼 수 있다. 8월은 마지막 토요일, 그리고 다른 달은 보통 그 달의 첫 토요일에 시행된다. 지난 몇 년간은 시험 장소를 찾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군에서 10월 경에 별도의 시험을 준 적도 있다. 이 시험 날짜들 중에 8월 시험은 등록이 시작되자 마자 가까운 시험장은 이미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여름 방학 동안 공부하고 방학이 끝나기 전에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ACT는 마찬가지로 연중 일곱 번 시행되며, 2월, 4월, 6월, 7월, 9월, 10월과 12월의 보통 짝수달에 제공되며, 2월과 4월은 초에, 나머지는 중순 이후에 시행된다. 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비슷한 이유로 9월 시험이 인기가 있다.
SAT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이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 방학이다. 보통은 10학년에서 11학년으로 올라가는 여름 방학이 최적인데, 이 시기가 학력 수준의 면에서 SAT/ACT 시험에 대비할 만한 준비가 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영어 시험의 경우 독해와 문법 문제들이 출제되는데, 10학년을 마치면 대략의 준비가 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수학의 경우 많은 한국계 학생들이 10학년을 마치면 보통 algebra II나 precalculus를 이미 수강한 상태이니 이 시험들에 나오는 수학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준비된 단계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특히 영재 교육반에 속해서 9학년에서 10학년에 올라 가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여름 방학에 이 시험들을 준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많은 경우 11학년에서 12학년에 올라 가는 학생들이 아직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지 못한 상태라면, 이번 여름 방학이 이 시험들에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자녀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유덥의 경우, 원서 마감이 11월 중순이지만 12월 달에 치른 시험의 점수까지도 받아 주니 여름 이후에도 아직 시간은 있다. 하지만, 12학년에 올라 가면, 원서에 필요한 에세이를 써야 하고 수업 듣기도 바쁜 상태이니 이번 여름 방학이 이 시험 대비에 최적이라는 말이다. 다른 대학들의 경우도 마감일이 1월1일 이후인 정시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마감일이 1월 이후이니 12월 시험 결과도 받아 준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의 경우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요즘의 경향인데, 이 경우는 마감일이 11월1일이나 15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시험에 응시해서 받은 점수를 해당 대학에 보내야 하니 이번 여름에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조기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정시 전형의 합격률이 조기 전형보다 많게는 두, 세배나 높기에 되도록이면 조기 전형을 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 벨뷰 EWAY학원 원장 민명기 Tel.425-467-6895 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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