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두면 좋은 7가지 Financial Rules of Thumb

Rule of thumb 이라면 경험을 통해 체득한 Practical 한 가이드라인 같은 걸 겁니다. 밥물은 손등이 찰랑거릴 정도가 좋다든지 또는 공항에 갈 때는 2시간 쯤 전에 가야 한다 같은 것들이겠죠. 정확한 수치나 공식에 의존한 건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터득한 생활 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지요.

이런 Rule of thumb 은 돈 관리나 재정 관리 쪽에도 있습니다. 은퇴를 하려면 백만달러 정도는 있어야 한다거나 생명보험의 보장 금액은 연 소득의 5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들도 바로 그런 룰들에 속하겠죠.

하지만 이런 룰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될 겁니다. 상황이나 형편은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인데 이걸 고려하지 않고 그냥 일반화 시켰다면 경우에 따라선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든 Financial Rule of Thumb 들이 쓸모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몇몇 특수한 케이스에만 적용될 수 있는 룰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라면 스타팅 포인트 같은 식으로 이용을 해서 스스로 답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어떤 것들이 그런 룰들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건 72의 법칙입니다.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알고 싶을 때 72를 연 수익률로 나눠 보면 되니까 아주 간단한 계산법이죠.

연 수익률이 6% 라면 10만 달러가 20만 달러로 자라나려면 72 나누기 6 이렇게 해서 12년이라고 쉽게 계산이 되니까요. 역으로 인플레이션 같은 것 때문에 돈 가치가 반으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도 이 72 의 법칙을 이용하면 쉽게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기억해 두면 좋은 두번째 법칙은 은퇴 기금에서 얼마씩 꺼내 쓰는게 좋을까를 계산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4% 룰입니다.

예컨대 은퇴 첫 해 총 자산의 4%를 인출하고 이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금액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돈을 꺼내 써라, 그렇게 하면 은퇴 후 30년 동안 기금 고갈을 걱정하지 않고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법칙입니다.

그러니까 막연하게 백만불이다 이백만불이다 하는 대신 이 4% 법칙을 이용하면 훨씬 현실적인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해마다 4% 씩 꺼내 쓰려면 모아놔야 할 기금은 연 생활비의 25배란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4% 씩 꺼내 쓰는 건 위험하고 3% 에서 3.5%, 이렇게 낮춰야 한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이 점엔 유념하셔야 할 겁니다.

세번째 소개해 드리는 원칙은 50/30/20 룰입니다. 이건 예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문제와 관련된 겁니다.

이 법칙은 의식주 같은 필수적인 생활비 지출에는 소득의 50% 를 쓰고, 원하는 지출에는 30% 그리고 나머지 20%는 저축을 하거나 부채 상환하는데 쓰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지출을 한다면 재정적으로 부담을 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란 이유 때문이죠.

그런데 이 룰은 지출을 3가지 항목으로 단순화 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가계부를 복잡하게 쓰지 않고서도 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눈여겨 볼 만 하단 생각입니다.

네번째 원칙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참조하면 좋을 20/4/10 룰이란 건데 구체적으로 다운페이는 자동차 값의 20%, 융자 기간은 4년, 차량 소유 및 유지 비용은 월 소득의 10% 이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차를​ 사라는 겁니다.

이 원칙을 지켜서 차를 산다면 페이먼트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아주 적어질 겁니다. 게다가 자동차 유지 비용도 소득의 10% 선을 넘지 않을 테니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확률 또한 아무래도 낮아지지 않겠습니까?

다섯번째로 기억해 둘 만한 법칙은 렌트비 곱하기 3 이란 룰입니다. 집을 렌트할 때는 렌트비가 월 소득의 1/3 이하 선, 예컨대 월 소득이 6천이라면 렌트비는 2천 미만이 되도록 집을 고르라는 가이드라인이죠.

이건 사실 집 주인 쪽에서 세들어 오려는 사람의 지불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임차인이 이걸 역으로 써 가지고 본인 재정 상황에 맞추어 봤을 때 렌트비가 너무 많이 나가는 거는 아닌지를 살펴 본다고 해서 문제가 될 일은 없겠죠.

여섯번째는 월 생활비의 최소 6개월 치를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비상금조로 넣어 두란 원칙입니다. 이 룰을 기억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갑작스럽게 실직을 한다거나 아니면 생각치도 않게 돈 쓸 일이 생긴다 해도 큰 부담없이 처리하는게 가능하겠죠.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룰은 소비한 돈의 2 배 만큼은 꼭 투자 하기, 이 원칙입니다. 사치품이나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했다면 쓴 돈의 2배 만큼 투자를 하라는 거죠.

이렇게 한다면 아무래도 충동적인 구매를 덜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돈을 쓰고 싶다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고 투자도 계속해야 한다는 걸 끊임없이 상기 시켜 줄 겁니다. 그래서 이 원칙을 지킨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하지만 Rule of thumb 은 어찌됐거나 rule of thumb 일 뿐입니다. 아주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금과옥조 아니면 고정된 정답은 아니란 뜻이죠. 그래서 본인 상황과 형편 그리고 목적에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겁니다.

다만 어떤 재정상의 문제에 봉착했는데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경우엔 스타팅 포인트 아니면 general reference 포인트, 이런 식으로 이 룰들을 참조하면 어떨까 싶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박현철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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