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RMD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1편에서는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필수 최소 인출)와 관련된 오해와 실제 상황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RMD 나이가 되면 RMD 만큼만 꺼내는 걸 기본으로 하지만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부족한 만큼은 더 꺼내 쓸 수 있는 걸로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시나리오에선 생활비 부족분 2만 4천 달러는 계좌에서 꺼내 쓴다고 잡았습니다.
하지만 두번째에서는 66세부터 69세 까지 기간엔 생활비 6만 달러를 전부 IRA 에서 꺼내 쓰다가 소셜을 받기 시작하는 70세 때부터는 액수를 2만 달러로 줄였다가 73세 부터는 RMD만큼만 꺼내는 걸로 가정을 했습니다. 2만 4천 달러가 아니라 2만 달러만 꺼내는 이유는 소셜 받는걸 미룬 덕분에 연 $47,520 씩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 수익율도 고려해야 하겠죠. RMD 를 받기 시작하면 계좌 밸런스는 줄어 들겠지만 돈은 여전히 남아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 돈을 굴려 얻는 수익은 연 3%로 잡았습니다. 3% 로 잡은 이유는 은퇴한 다음이니까 아무래도 수익보다는 안정성, 즉 보수적으로 운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세금과 관련된 사항들, 구체적으론 택스 브라켓과 스탠다드 디덕션 금액은 2025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런 것들도 변할게 틀림없지만 어떻게 변할 지 그걸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들에선 다른 소득은 없다 그리고 부부 모두 90 세까지 사는 걸로 설정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세금으로 총 얼마를 냈고 또 그렇게 세금을 내고 찾아 쓴 다음에도 돈이 남았는지, 남았다면 얼마나 남았는지 그것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까 첫번째 시나리오에선 IRA 에서 꺼낸 돈은 6십만 달러, 세금은 다 합해서 $15,330, 그리고 계좌 밸런스는 $145,615 로 나오네요. 그리고 두번째 시나리오에선 90세까지 꺼낸 돈은 $522,901, 세금은 $10,788, 그리고 남은 돈은 $163,636,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두번째 시나리오가 첫번째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세금은 4천 6백 달러 정도 적게 냈고 남은 돈도 1만 8천 달러나 더 많으니까요. 그러나 유의미 할 정도의 차이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결과를 요약해 보니까 두 시나리오 모두 생각보다 세금이 아주 적게 나온 걸로 나왔습니다. 25년이란 긴 기간 동안 낸 세금이 합해서 1만 달러에서 1만 5천 달러 정도에 불과하니까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가능한 한 텍스 브라켓은 10% 또는 12% 선을 넘지 않도록 인출 전략을 짠 덕분입니다. 그러니까 401k 나 IRA 에 50만 달러 정도 가지고 은퇴를 한 경우, 이런 식으로 인출 전략을 짤 수만 있다면 RMD 때문에 세금 걱정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FRA 가 되면 바로 소셜 시큐리티를 받든 아니면 70세 때까지 미뤘다가 받든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세금을 따져 봐도 금액 상으로 큰 차이가 없고 90세 때 남은 밸런스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소셜 시큐리티는 일찍 받든 미뤘다 받든 큰 차이가 없다고 일반화 시켜선 안 될 겁니다. 누락된 변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션에선 기대수명을 90세라고 봤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지 않겠습니까?
IRA 나 401k 밀리어네어, 그러니까 1 – 2백만 달러 또는 그 이상 모아 놓으신 분들에게도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해당 사항 무일 겁니다. 그런 분들의 RMD 라면 일년에 몇천 달러 수준은 아닐 테니까 Roth Conversion 이나 Qualified Charitable Distribution (QCD) 같은 걸 활용하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들은 또 있습니다. 이 시뮬레이션에선 다른 소득은 없는 걸로 봤다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은퇴를 위해서 임대소득이나 배당소득 등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이것들도 반영해서 시뮬레이션을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 같은 걸 보면 이렇게 하는게 좋다, 이렇게 해야 한다 하면서 일반화 시키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하지만 그런 어드바이스는 내 상황과 목적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런 건 그냥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으냐? 파이넨셜 어드바이저들과 상의해서 테일러 메디드 인출전략을 만드는 거죠. 다만 여기서 말하는 어드바이저는 커미션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그런 어드바이저들이란 점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