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Roth IRA 가 언제나 정답일까
IRA 에는 $7,000 그리고 Roth IRA 에는 $4,760 를 연 7% 수익을 보는 곳에 30년 넣어 둔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Roth 에 7천 달러를 다 넣지 못하는 이유는 $2,240 세금 때문입니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30년 후의 트레디셔널 계좌 밸런스는 $53,286, 그리고 Roth계좌는 $36,234로 계산이 됩니다. 트레디셔날의 잔고가 Roth 보다 $17,051 이 더 많은 거죠.
물론 이게 다는 아닙니다. IRA 에서 돈을 꺼내면 세금을 내야 하니까요. 은퇴 후 브라켓을 22% 로 본다면 $11,753 세금을 내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세금을 내고 나면 잔고는 $41,563로 줄겠죠. 하지만 Roth 보다는 여전히 높은 잔고입니다.
32% 세율이 적용된다면 어떨까요. 세금은 $17,052, 그리고 잔고는 $36,234 가 되어서 Roth 계좌 밸런스와 똑같아집니다. 그러나 37% 세율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세금으로 $19,716 를 내야 하니까 잔고는 $33,570로 줄어 들면서 Roth 보다 적어지게 됩니다.
정리해 보면 이런 얘기입니다. Traditional 을 이용하든 Roth 를 이용하든 은퇴 전 택스 브라켓과 은퇴 후 택스 브라켓이 똑같을 때는 세금 상으론 차이가 없다. 하지만 택스 브라켓에 변화가 생기면 그러니까 브라켓이 떨어지면 트레디셔널이 유리하고 브라켓이 올라가면 Roth 가 유리하다는 거죠.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Roth 가 최선의 방법이다, 성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까요. 그건 아마 세금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심리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IRA 가 세금 면에서 조금 유리할 지 몰라도 그걸 따져 보는 건 번거롭다, 그냥 Roth 에 넣고 나서 마음 편하게 살겠다, 그래서 말입니다.
은퇴 후 택스 브라켓이 낮아질 지 높아질 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겁니다. 세법이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않느냐, 그리고 은퇴 후 브라켓이 낮아 진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우리 한인 교포 사회의 경제구조나 패라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도 Roth 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유같기도 합니다. 한인 1세들이라면 자영 사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던 게 사실입니다. 당연히 Immediate Tax Deduction, 여기에 관심이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절세 효과를 당장 볼 수 있는 트레디셔널 IRA 에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더랬습니다.
하지만 1.5세나 2세들은 다릅니다. 비즈니스보다는 대기업 취직, 이게 대세 아닙니까? 따라서 월급도 많이 받고 또 401K 다 뭐다 해 가지고 은퇴기금도 부모님 세대하고 비교하면 훨씬 더 많이 모으고 있지요. 그래선지 은퇴 후의 텍스 브라켓이 낮아질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Roth 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아뭏든 Roth 가 더 낫다 아니다, 이걸 따질 필요는 없을 겁니다. Roth 는 Roth 대로, 트레디셔널은 트레디셔널 대로 다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Roth 를 Holy Grail, 그러니까 마치 성배인 것 처럼 생각하고 Roth 쪽으로만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본인 상황과 형편 그리고 목적에 따라서 트레디셔널과 Roth 계좌를 적절히 안배해서 이용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뜻에서 말씀 드린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