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시큐리티 수령 늦추는 다섯가지 아이디어

소셜시큐리티 받는 걸 70세가 될 때까지 미루면 해마다 연금 액수가 8% 씩 늘어난다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신 내용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남자들 경우에는 5% 그리고 여자들이라면 7% 만 하고 있다는게 실상이라니까요.

왜 그럴까요? 경제적으로 7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평균 수명 이상살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소셜연금을 일찍 받는다는 건 노후 재정관리란 측면에선 바람직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연 8% 수익, 그것도 정부 개런티로 얻을 수 있는 걸 포기하는 셈이니까요.

어쨌든 소셜시큐리티를 받아야만 생활이 가능하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방법들은 어떨까요? 은퇴를 해야 하겠다 그러는 대신 일을 계속 하는 겁니다.

나이 먹은 사람을 누가 채용하겠느냐 그럴 수도 있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시니어들을 hire 하는 회사들을 주변에서 보는게 그렇게 어렵지가 않으니까요. 나이가 됐으니까 이젠 그만 두라고 회사가 강요하더라도 은퇴를 하는 대신 새 직장을 찾아보는 거죠.

더 이상 일을 하는 건 어렵다 그런 경우라면 소셜연금은 건드리지 않고 대신 IRA 나 401K 에 들어 있는 돈을 꺼내 쓰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세금을 내야 하지 않느냐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택스 브라켓은 10% 아니면 12% 정도가 일반적이니까요.

그리고 부부인 경우엔 Standard Deduction 으로 클레임 할 수 있는 금액도 거의 3만 달러 이상 아닙니까? 적어도 현재로선 말입니다. 그래서 연 6만 달러를 IRA 에서 꺼낸다 그래도 세금은 3천 달러 정도,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IRA 나 401k 에서 돈을 꺼내 쓰기 시작하면 나중에 RMD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부차적 이익도 있습니다. 꺼내 쓴 만큼 은퇴계좌 밸런스가 줄어 들었을 테니까 RMD 로 찾아야 하는 액수도 줄어들 테니까요.

은퇴계좌에는 돈이 없지만 굴릴 수 있는 다른 돈이 있다 그럴 땐 어뉴이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럴 때는 Deferred Annuity 는 적합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지금은 돈을 불리고 찾아 쓰는 건 은퇴한 다음에 해라, 이게 목적이니까요. 그래서 은퇴 생활비를 당장 조달하겠다면 Immediate Annuity 를 선택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어뉴이티는 수수료도 높고 또 구조도 아주 복잡한 보험 상품이죠. 그리고 보험 회사의 재정 상황이 나쁘다면 꼬박꼬박 돈을 주겠다는 그 약속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서 구입하기 전에 보험회사와 어뉴이티에 대한 충분한 검토는 필수입니다.

배우자와 사별 했거나 이혼을 했다면 배우자 소셜연금을 이용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 이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본인 소셜연금 수령은 미루고 이런 베네핏부터 먼저 신청해서 받을 수 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 칼럼에선 Survivor’s Benefit 이나Spousal Benefit, 이것들에 대해선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 칼럼이나 톡톡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서 이미 여러번 설명 드린 바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런 칼럼이나 영상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셜연금은 빨리 받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한 일년이나 2년 정도라도 소셜연금 받는 걸 미룰 수는 없는지, 그것부터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셜시큐리티 혜택은 빠르면 62세 때부터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FRA 때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30% 나 깎인 액수를 받지 않습니까? 하지만 일년 늦춰서 63 세 때 받는다 그러면 30% 가 아니라 25%가 깎인 액수를 받게 되니까요.

62세에 받는 것보다 16.67% 를 더 받을 수 있단 뜻이죠. 그래서 소셜 받는 걸 가능한 한 미뤄 보면 어떻겠느냐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소셜시큐리티 기금이 고갈될 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많이 나돌고 있지요. 그래서 불안해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개선책을 찾지 않고 그냥 넘겨 버리기엔 정치적으로 부담이 너무 큰 이슈니까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솔루션을 반드시 찾아 낼 거라고 봐도무방할 겁니다. 일례로 소셜시큐리티 택스가 부과되는 소득 리미트, 이게 매년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년엔 $176,100 까지의 소득에 대해선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62세가 된 분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단 생각입니다. 이 분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법이 바뀐다고 해도 영향이 없다고 하니까요. 크게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박현철 회계사 Tel.206-949-2867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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