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나를 공격하는 이유 – 자가면역질환과 감정의 상관관계

자가면역질환은 말 그대로 ‘몸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병입니다. 의학적으로는 면역계가 외부 침입자가 아닌, 자기 몸의 조직을 오인하여 파괴하는 과정으로 설명됩니다.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자가공격의 본질을 단지 생물학적 오류로만 볼 수 있을까요?

헝가리 출신 캐나다 의사 가보르 마테 Gabor Maté는 자신의 저서 『몸은 왜 아픈가 When the Body Says No』에서 자가면역질환을 단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 탓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만성 질병은 종종 감정의 억압과 자기부정의 결과로 나타난다”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자기 공격성’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마테는 수많은 환자들의 병력과 생애를 분석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항상 착해야 한다”, “남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신념을 어릴 때부터 내면화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갑니다. 그러는 사이 자신에 대한 분노와 상처는 해소되지 못하고, 결국 면역계라는 생리적 시스템을 통해 ‘신체적 자기 공격’의 형태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마테의 이론은 감정과 질병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몸은 말보다 정직한 존재입니다. 감정의 억압이 쌓일수록, 몸은 점점 더 강력한 방식으로 “그만하라”고 외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침은 종종 통증이나 염증, 자가면역반응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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