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성격 Dissociative Personality

해리는 경험과 정신적 내용이 연결되지 못한 채 분리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해리를 겪는 사람은 충격적인 경험을 하고도 감정과 기억에서 분리된 채 그런 경험과는 무관한 듯 살아갑니다. 멍하거나 무감각한 수준에서부터, 분리된 자기의 여러 상태self states가 각각의 인격을 형성하는 수준까지 망라합니다.

성적인 학대에 제한되지 않는 트라우마적 학대가 주된 배경이 됩니다. 해리적 경향성에 극심한 학대가 더해지고, 어떠한 정서적 충격의 해소나 이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해리성 성격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들 자신이 해리적 경향을 갖고 있거나 술이나 약물로 인해 평소와는 다른 상태로 아이들을 대하는 경우가 빈번할 때,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전혀 다른 인물을 만나는 정서적인 충격을 받게 되고 해리성 성격을 형성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해리성 성격구조를 갖는다는 것은 트라우마적 상황을 해리의 기전으로 대처하는, 즉 해리에의 경향성, 최면에 잘 유도되는 경향성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이 부류의 사람들은 매우 풍요로운 내적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상상 속의 대인관계나 드라마, 이미지들을 풍요롭게 누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기질적 배경이 있기에 해리성 성격장애의 경우, 해리되는 자신의 부분들이 독립적으로 인격들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프로이트가 히스테리적 신경증을 보이는 환자들을 진료할 때, 처음엔 그 원인을 실제의 성적 트라우마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무의식적 내적 환상 때문이라는 유아 성욕설로 전환하게 됩니다. 그 후로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트라우마와 그를 극복하려는 해리라는 기제는 경시되어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트라우마로 인한 증상들을 환자의 내적 환상의 산물로 보고, 현실과 의식의 영역보다 무의식에 큰 비중을 두는 인식이 정신분석계를 지배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40년 넘는 기간 동안 특히 미국 정신분석계를 중심으로, 실재하는 현실적 요소로서의 트라우마와 이로 인한 해리에 대한 재발견이 이루어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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