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마태복음 6장 19절).
땅에 쌓아 둔 보물은 오래 가지 못한다. 도둑이 구멍을 뚫어 훔쳐 가고, 좀이 먹고 동록이 쏠기도 한다. 화재와 폭풍우가 소유를 쓸어가 버리기도 한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그러므로 땅에 쌓아 둔 보물이 마음을 빼앗아 하늘의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유대인 시대에는 사람들의 정열이 주로 돈을 사랑하는 쪽으로 쏠렸다. 속된 마음이 하나님과 믿음이 차지할 자리를 빼앗았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재물을 향한 탐욕은 너무도 매혹적이며 황홀케 하는 영향을 생애에 미치기 때문에, 고결함을 왜곡시키고 인간성을 부패케 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마침내 사람들을 멸망에 빠뜨리고 만다. 사단을 섬기면 근심과 번민과 피곤한 수고로 가득 찬다. 또, 사람이 세상에 쌓아 두려고 애쓰는 재물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 하느니라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교훈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것이다. 하늘의 보물을 획득하는 것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이들만이 진정으로 우리의 것이다. 하늘에 쌓아 둔 보물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 어떤 화재나 홍수도 그것을 없애 버릴 수 없고, 그 어떤 도둑도 그것을 빼앗아 갈 수 없고, 좀이나 동록이 그것을 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재산보다 더욱 귀중하게 여기시는 이 보물은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에베소서 1장 18절)함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분의 보배, 곧 그분의 귀중하고 특별한 보물로 불리어진다.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 같”(스가랴 9장 16절)다.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케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이사야 13장 12절). 모든 영광의 발원지인 위대한 중심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순결하고 완전한 상태에 있는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고난과 겸비와 사랑의 대가로, 또 당신의 영광의 보충으로 바라보신다.
우리는 위대한 구속 사업에 그분과 연합하고 그분의 죽음과 고난으로 얻은 부를 그분과 함께 나누도록 허락 받고 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2장 19, 20절)고 편지하였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노력하여 얻으라고 하신 보물이다. 품성은 생애의 위대한 수확이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사람의 마음속에 하늘을 향해 가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언행, 곧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의 형성에 이바지하는 모든 노력은 하늘에 보물을 쌓고 있는 것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유익을 얻는다. 복음을 전하는 데 금전과 시간을 바치는 사람은 그 사업과 또 그 사업을 통하여 접촉하게 될 영혼들을 위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하게 된다. 애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로 향하면서, 그는 그들에게 최대의 선을 행하기 위하여 더욱 하나님께 헌신하게 된다.
그리하여 세상의 재물이 소멸될 마지막 날,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둔 사람은 그의 생애에서 얻은 것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만일, 지금껏 그리스도의 말씀에 유의해 왔다면, 우리는 크고 흰 보좌 주위에 모일 때 우리의 활동으로 구원받은 영혼들을 보는 것은 물론, 저들의 면류관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놓고 세세 무궁토록 그분을 찬양하는 큰 무리가 우리의 노력의 결과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구원하고 구원받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식으로 하여 안식의 항구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한 자는 구속 주의 영광에 참예하는 구속 받은 이 사람들을 얼마나 큰 기쁨으로 바라보겠는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신실했던 자들에게 하늘은 얼마나 귀중한 것이 될 것인가!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로새서 3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