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및 편두통 1
일상생활에서 두통 혹은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통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두통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머리속에 뇌종양 같은 심각한 질병을 떠올리면서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뇌종양은 단지 두통을 일으키는 수많은 원인 중의 하나 이며 오히려 지나친 걱정은 두통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사실 뇌는 직접적인 자극에 대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뇌가 아니라 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 동맥, 근육, 혹은 눈, 코, 귀 등의 얼굴, 그리고 뇌신경 조직등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사람들을 괴롭히는 통증 중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인 두통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체인구의 약 90% 이상) 일생을 통하여 최소 한두번 이상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인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두통이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이러한 두통이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완화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구역질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을 동반하기도 하므로 환자들은 편두통이 오는 경우 대개 조용하고 어두운 방안에서 가만히 누워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한국내의 한 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약 80% 정도가 두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리 한쪽 부분만이 아프다고 하여 모두가 편두통은 아니며 따라서 이상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두통의 원인
두통의 원인은 현재까지 300여가지가 있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중 두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이라 합니다. 이중 일차성 두통은 크게 만성 반복적인 편두통과 만성 지속적인 긴장형 두통, 그리고 군집성으로 나타나는 군발두통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혈관확장 및 수축의 진폭이 커지고 이때 신경전달 신호의 강도가 과해지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하는 혈관가설 이론이 유력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혈관 가설은 편두통의 많은 증상들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론으로 신경탓 이론(neurogenic theory)이 있는데, 이 이론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인자에 의해 편두통을 일으키는 자극에 대해 남들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이로인해 두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편두통환자들은 상당한 빈도로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편두통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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