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무엇인가?

비듬은 어느 인종 그리고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혹은 경험한 적이 있는 문제 일 것입니다. 사실 비듬은 두피가 건조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피로 부터 죽은세포가 벗겨져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피의 맨 바깥인 표피층은 피부의 다른 부분이 그렇듯이 생기고 죽는 것은 반복합니다. 즉 바깥세포는 밀려나 죽은 후 떨어져나가게 되고 새로운 세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이때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피부세포가 생기고 없어지는 과정은 약 한달 정도 걸린다고 하며 이때 죽은 세포는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듬이 심각한 사람의 경우 이 피부세포가 생기고 없어지는 과정이 2-7일로 빨라지고 죽은 세포의 크기도 정상보다 커지게 되므로 이들이 엉겨 붙어 기름진 덩어리가 되어 두피에 하얀 덩아리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머리카락 속은 고온 다습하여 항상 곰팡이등의 미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위생관리 및 생활습관에 의해 두피 건강을 유지하며 스스로가 이러한 유해균들의 번식을 막아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의 불균형, 위생관리 미흡 등 에 의해 면역력이 약화되면 두피 및 모발에 유해균이 번창하고 염증반응이 증가하여 두피내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탈모, 과도한 비듬생성, 염증, 가려움증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건강한 상태에서도 두피에서 분비되는 땀, 피지, 기타 피부 부스러기, 미생물 등에 의해 머리카락 표면이 오염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력 저하는 이러한 오염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비듬은 염증성 질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듬은 피부지방의 과도한 분비, 말레세지아라 불리는 곰팡이 그리고 개인적인 예민함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데, 비듬은 스트레스, 피로, 날씨, 유분이 많은 피부 그리고 머리를 잘 안 감거나 또는 알콜이 함유된 로숀 사용, 여드름등의 피부염이 원인이 되며 비만은 비듬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말레세지아는 비듬이 있는 사람 혹은 정상인 사람 모두에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곰팡이 인데 비듬은 이 곰팡이 레벨이 정상에 비해 1.5-2배 증가 한 경우 심각해 지게 되며, 이는 이들 곰팡이가 분비하는 지방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라세지아는 피지내의 지방을 분해해서 올렌산을 만드는데 이 올렌산이 두피의 표피층에 스며들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염증이 생기고 두피 건강의 균형을 깨뜨리므로 표피세포가 과도하게 떨어져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드물게는 비듬은 헤어젤, 샴푸, 오일등의 화학성분에 의한 알러지 반응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고 하며, 또한 과도한 땀 또는 심한 추위 더위등 기후에 의해 비듬 생성이 촉진되기도 합니다.

비듬이 심해지면 홍반과 피부 염증이 동반 되는데 그러나 비듬은 탈모하고는 연관이 없으며 비듬의 치료는 미관상 뿐만 아니라 심리적 의미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듬은 과도한 샴푸나 염색, 또는 두피가 건조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샴푸 사용을 줄이거나 혹은 사용하는 샴푸를 바꾸거나 보습제를 바른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두피 및 모발 건강 개선을 추구하는 주요 제품들은 두피 및 모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한가지 요인의 억제만을 추구함으로써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듬등 두피의 질환을 방지 하고 모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근 주변 혈관내에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염증을 방지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