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양도서(Lease Assignment) 아시죠?~
긴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 여행으로 캐나다 벤쿠버와 빅토리아에 다녀 왔다. 올해 대학에 가는 아들이 한살이 되기 전에 가 보고는, 비지니스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다. 많은 것이 변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 랜드 마크 (Land Mark) 였던 건물들이 기억속에 있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보수 공사를 하는 중에 있는 건물도 있었지만, 예전 기억을 살릴수 있는 시간 여행이기도 했다. 밴쿠버 개스 타운에 있는 증기 시계도 다시보고, 커피를 들고 약간의 비가 내리는 거리를 활보 하고 다녔다.
날씨가 화창했던 빅토리아에서는 어느 유럽에 와있는 듯이, 아이스 티를 들고 거리 공연을 감상하는 등,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 꼭 하고 싶었던 엠프레스 호텔에서 가족들과 우아한 티타임도 이른 오후에 마치고, 꼭 들려야 하는 부쳐드 가든으로 신나게 고고…. 하지만, 다시 벤쿠버로 가는 페리가 꽉차서 세시간 이나 기다리다가 승선하고, 육지에 도착 하자마자 쌩하고 달려서 미국 국경선을 넘을때는 벌써 9시가 넘어서였다.
경계선을 넘자 마자 찾아오는 안도감은 또다른 감동 이었다. “역시 미국이 좋~다”를 연발하는 가족들을 보며, 그동안에 있었던 스트레스를 실감 할수 있었다. 신나고 즐거웠지만, 그속에는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었음을 가늠 할수 있었다. 역시~ 스트레스가 꼭 나쁜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느끼며, 다시 실 생활에 돌아온 다음날 아침에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꿈처럼 느끼며, 부동산 업무에 집중한다.
주말에 잠깐 없다고, 이렇게 일이 쌓이는 것에 감사하며, 하나 하나 일을 처리 해간다. 가장 먼저 할 일들이 눈에 띈다. 비지니스를 구매하는 바이어를 위한 셀러의 리스를 넘겨 받는 것이 임대차 양도서 (Lease Assignment) 인데, 통상적으로 셀러의 남아 있는 부분을 바이어의 이름으로 바꾸는 절차의 서류이다. 그렇다고 셀러의 이름이 리스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고, 현재의 리스 기간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양도인(Grantor) 으로 남아있게 된다. 바이어는 셀러가 가지고 있던 리스의 권리와 의무을 그대로 수여 받는 양수인(Grantee)이 된다. 이 과정을 양도(Assignment)라고 한다.
하지만, 때로는 셀러의 이름을 빼고, 바이어와 건물주와 새로운 리스 계약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를 갱신(Novation) 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먼저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매매한 셀러에게도 혹시 있을수 있는 바이어의 채무 불이행에 대한 예비 책임을 지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갱신’ 보다는 ‘양도’ 라는 용어를 흔히 듣게 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