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 보이지 않는 체내 염증
기억은 한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모두 과거 속에 있는 것이지, 현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를 생각해서 기분 좋아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고 아름답고 즐거운 것도 있지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고 악몽 같은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사람의 기억은 지난 과거를 모두 기억 할 수 있을까? 학자들은 대부분 3세 이전 기억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10~12세 어린이들에게 3살 이전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면 기억하는 아이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이를 ‘유년기 기억상실증’이라 하여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개인적으로 3살 이전의 시기를 ‘마음의 순백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순백의 아기에게 놀랍고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첫아기를 낳은 청각장애인 엄마는 아기가 우는지 안 우는지 보느라 밤새 뜬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나중에는 아기가 우는 대신 잠자는 엄마의 옆구리를 꾹꾹 찔렀다고 아기 엄마가 말했답니다.
또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엄마는 이렇게 회고하였다고 합니다.
“아이가 계단에서 넘어졌는데 혼자 일어나서 저에게 걸어와 제 무릎까지 기어 올라온 후에 울기 시작했어요.
저는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아기들은 부모의 장애를 알아가며 미묘하게 적응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기 때부터 익힌 경험으로 이해하고 행동합니다.
이것이 습관화되어 제2의 천성으로 인식합니다. 자연스럽게 마음과 몸에 밴 것은 바꾸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지금까지 하나하나 보고 듣고 쌓인 지식은 모두 과거의 축적입니다.
축적된 지식은 에고가 되어 주장과 자존심만 높아집니다.
현실에 일어나는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은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서 얻어진 결과로 해결하고 있어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변화하기 어려워 나이가 들면 옹고집만 남습니다.
마음이 고집으로 뭉치면 체내 순환과 대사작용,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심신에 문제가 발생하여 비-생리적인 물질이 쌓여 보이지 않는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염증은 잘 낫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어 각가지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관절염, 심장병, 비만, 암, 당뇨병, 알츠하이머 질환, 우울증, 신경질, 불면증, 공황장애, 콜레스테롤, 알레지 질환 등등 각종 질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질환도 같이 동반되어 건강한 삶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40대부터 면역체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만성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예방에 주력하고 있지만, 염증 모두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의학계에서는 염증 예방에 좋다는 몇 가지 음식을 지목하며 “슈퍼푸드”라고 부릅니다.
그들이 말하는 설명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만약 슈퍼푸드가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면역체계가 과잉작용을 하여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피로감이 증가하고 통증이 있다면 심해지고 혈액순환 이상과 혈관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슈퍼푸드의 기준이 해마다 바뀌고 연구재단에 따라 내용이 다르지만 빠지지 않고 선정되는 것 중 하나가 마늘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마늘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마늘을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왔고 의학계에서 말하기 전부터 한국 사람은 누구나 마늘의 효능을 대강 알고 있고 한국은 마늘 소비량이 세계 1위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마늘은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정장작용을 하며 육식을 소화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체내 나쁜 독을 제거하고 종기와 부스럼을 없애주고 습기를 제거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소화기와 양기를 돋우어 주나, 독이 있어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체질 의학에서는 마늘이 체질에 따라 좋고 나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마늘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염증이 증가하고 소화 장애,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 변비, 눈 충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케일은 피를 맑게 하고 염증을 없애주지만, 맞지 않으면 몸이 차지고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슈퍼푸드로 선정된 연어, 비트, 아몬드, 토마토, 블루베리도 마찬가지로 모두에게 좋을 수 없습니다.
슈퍼푸드가 영양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체질에 맞아야 최고음식이지 맞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습득된 지식과 길들어진 습관이 스스로 체내 염증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에 있으면서 과거에 얽매인 습관을 지키려 한다면 슈퍼푸드를 먹어도 엄증은 사라지지 않아 우리는 질병과 투쟁을 계속하게 됩니다.
체질을 발견한 이제마는 “치병치심”이라 말했습니다.
당신도 여기저기 아픕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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