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 겨울철 두통
자연은 겉으로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와는 반대로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절의 순환으로 산과 들의 초목과 동물의 생명력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짐을 번복하며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계절에 따라 봄이 되면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을 우리는 ‘봄을 탄다’라고 합니다.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자연의 영향을 받아 봄을 타는 현상도 계절에 따라 몸이 반응하는 현상으로 호르몬의 증가로 뇌 기능을 자극하여 마음을 들뜨게 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청춘남녀의 결혼도 이런 이유로 봄에 많은 이유라고 합니다.
가을이면 뭔가 허전하며 괜히 우울해지고 마음이 침체가 되는데, 이것은 봄과 반대로 몸의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여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가을을 탄다’라고 말합니다.
신체가 스스로 변화를 주는 것도 있지만, 계절 변화에 따른 몸의 반응도 알게 모르게 일어납니다.
스스로 평소에 건강하다고 말하는 K는 젊은 여성으로 오래전부터 해마다 겨울이 되면 두통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조치를 했지만, 두통이 계속 재발하여 힘들어하다가 겨울이 지나면 두통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가족 내력도 없고 알레지 증상도 아닌 겨울철 두통도 골칫덩어리의 하나입니다.
겨울이면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가 3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외부의 추운 곳에 있다가 따듯한 실내로 들어오거나, 반대로 따듯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가면, 갑자기 차이나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두통이 생기는 때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겨울철 밖에서 놀아 손이 꽁꽁 얼어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아 녹이려고 집안으로 들어오면 머리가 띵하거나 멍해지는 느낌을 경험했거나, 얼었던 손이 녹으면 손이 가렵고 손끝이 찡하는 느낌을 경험했을 겁니다.
따듯한 곳에 있다가 추운 곳으로 이동하면 뇌혈관이 갑자기 수축하여 두통, 또는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온도로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관을 누르고 좁아지면서 두통이 생기고, 추운 곳에서 따듯한 곳으로 가면 수축된 혈관이 이완하는 과정에 갑자기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여 두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온도 차로 일어나는 두통은 순간적이고 통증이 짧아 바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겨울철 두통이 있으면 물을 많이 마셔라. 운동을 해라. 잠을 많이 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는 온도 차로 생기는 두통이 아니라는 겁니다. 생명 활동은 에너지(기:氣)와 혈(血)이 으뜸이라 하여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 요소는 기(氣)이고, 몸을 구성하는 물질적 요소는 혈(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체조건과 체력이 모두 다르다고 문제가 오는 것은 아니며 다만, 여건에 따라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기혈(氣血)은 신체의 힘과 전신을 순환하면서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합니다. 만약 기와 혈액의 힘이 조금 허해지는 현상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특히 혈액의 운동력 문제로 일어나는 제반 증상을 ‘혈허’라고 하여 예로부터 ‘혈이 허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였습니다. 혈허(설명생략) 증상으로 일어나는 것 중 하나가 K의 겨울철 두통입니다. 예) 신경통이 있으면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려고 하면 어깨, 등, 허리, 다리가 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물(액체)이 얼면(고체) 부피가 팽창되어 병이 깨어지는데, 이런 현상이 신체에서 자신도 모르게 개인의 특성에 따라 나타납니다. 수분 배출작용이 미약한 체질이 있는데, 추우면 체내의 있는 풍습(風濕)이 근육을 무르고 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수축으로 두통이 발생합니다. 다른 예) 축구공에 공기압이 꽉 차야 탄력이 있는데, 부족하면 탄력이 없듯이 몸도 이와 마찬가지로 외부와 내부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부족해지면 어떤 시기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두통 외에 겨울이면 귀가 가려움, 코가 차며 시려 코끝이 빨갛고, 코 막힘(감기, 알레지 아님),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는 예도 있습니다.
당신도 겨울 두통이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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